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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부자 동네가 '한국 노인 모시기' 나선 까닭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05 00:00

미국에서 두번째로 잘사는 동네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5일 이 곳에 거주하는 한국 노인들을 위한 상담 전화를 개설했다.

의료보장, 주택, 노인센터, 대중 교통 등과 관련해 카운티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언어 장벽 때문에 잘 접근하지 못하는 한국 노인들을 위해 카운티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이 카운티가 다른 이민자들을 제치고 한국 노인 복지 행정을 펴게 된 것은 이 곳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민자가 2만6천명으로 이민자 그룹중 10%를 차지하는 등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외국 이민자를 위한 첫 시범 케이스이다.ㅣ

이 곳의 한국인 이민자는 지난 2000년의 2만2천890명에서 13.6%나 급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2005년 인구조사국 통계 결과 평균 가구 소득이 인근 라우든 카운티(9만8천483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9만4천610 달러로 나타났다.

앞으로 한국 노인들은 헬프라인 (703-324-3543)으로 전화를 걸어 한국어로 고충을 털어놓으면 그날 중으로 한국어 자원 봉사자가 응답 전화를 해주게 된다.

카운티측은 이를 위해 8명의 한국인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상담 교육을 실시했으며, 자원자들은 자기 집에서 전화 메시지를 체크한 뒤 페어팩스 카운티의 관련 프로그램을 안내하게 된다.

이 카운티는 상담 전화외에도 21명의 한국 노인들을 위해 김치, 어묵 등 반찬을 만들어 제공하는 ’밀즈 온 윌스’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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