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객기 폭파 테러 음모 적발과 관련해 10일 오전부터 밴쿠버 국제 공항과 토론토 피어슨 공항을 비롯해 캐나다 각 공항에서의 경계ㆍ검색이 강화됐다.
보안 당국은 테러범들이 액체 폭탄을 사용하려 했다는 수사 결과에 따라 캐나다와 미국, 영국간 운항 노선에 대해 각종 액체류(음료, 면세점에서 구입한 술 등)와 치약, 로션, 샴푸, 헤어젤류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금지된 물품은 수하물로 부쳐야 한다.
경계·검색 강화 조치 첫 날인 10일에는 밴쿠버 공항에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행렬이 200미터 이상 늘어지는 등 불편이 계속됐으나 11일부터는 다소 지연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항 당국과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나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장순 밴쿠버 지점장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모든 항공편 이용 승객들은 평소보다 서둘러 출발시각보다 3시간 이상 일찍 공항에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 연방정부 항공교통안전국은 이번 경계 검색 강화 조치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경계· 검색 강화 조치를 순차적으로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교통안전국은 항공편으로 여행할 경우 기내에는 여권과 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만을 갖고 타고 나머지는 수하물로 부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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