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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이젠 책도 팔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8 00:00

미치 앨봄 신작 소설 '원 모어 데이' 매장에서 판매

음반과 영화 DVD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온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이번에는 도서 판매에 나선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스타벅스가 베스트셀러 작가 미치 앨봄(Mitch Album)의 신작 소설 '원 모어 데이(One More Day)'를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치 앨봄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등을 쓴 작가다. 두 책은 모두 8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스타벅스측은 "도서 판매는 음반, 영화 DVD 판매에 이어 스타벅스가 추진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전략의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우리의 본업은 커피 판매"라며 출판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의 '외도'는 관련업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왔다. 지난 2004년 스타벅스는 그레미를 수상한 바 있는 고(故) 레이 찰스의 앨범 '천재는 친구들을 사랑해(Genius Loves Company)' 앨범 판매를 통해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 310만장 이상 판매됐는데, 스타벅스의 판매망을 통해 무려 73만장이 팔렸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양이다.

 지난 해 캐나다 음반 소매업체들은 밥 딜런과 앨라니스 모리셋이 스타벅스와 음반 판매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항의로 두 사람의 음반을 매장에서 치워버리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도서 판매금액 중 권당 1달러를 취학 전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 운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점프스타트'에 기부할 계획이다. 

 미치 앨봄은 스타벅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벅스가 내 책을 선택해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 교육에 기부하는 것은 우리 문화의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미치 앨봄의 새 소설 '원 모어 데이'는 9월 말에 출간될 예정이며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10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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