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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추행범 감시 강화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4 00:00

피터 휘트모어 사건, 캐나다 사회에 충격

최근 리자이너에서 아동 성추행 및 납치 사건이 발생한 후 캐나다 언론들이 재발방지를 위한 여론 조성에 나섰다.

피터 휘트모어(35세)는 3일 리자이나 주법원에 성폭행 및 납치 혐의로 기소됐다. 휘트모어는 지난달 30일 사스캐처원주에서 10세 소년을 납치하면서 경찰의 추적 대상이 됐다. 경찰은 10세 소년 실종 후 대대적인 공개 수사를 실시했으며 1일 사스캐처원주 키플링 근처 빈 농가에 휘트모어와 피해자 위치에 대한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10세 소년은 경찰 도착 직후 농가를 도망쳐 나왔으며 현장에 있던 또다른 14세 소년은 경찰과 10시간 대치 및 협상 끝에 풀려났다. 14세 소년은 마니토바부터 휘트모어와 동행했으며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리자이나 주법원은 피해자의 익명성 보호를 명령한 가운데 경찰은 휘트모어가 상해유발 성폭행과 납치 등 형사법 5건 위반에 대해 기소됐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기소 신청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치장에 억류된 휘트모어는 8월 10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캐나다 국민들은 휘트모어가 수 차례 아동 성폭행 번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감시나 구속력 있는 활동 제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휘트모어는 1993년 온타리오주에서 소년 4명을 납치, 성폭행해 16개월 구금됐다 풀려났다. 풀려난 지 9일만에 휘트모어는 온타리오주 구엘프에서 8세 소녀를 토론토로 납치해 성폭행으로 다시 기소돼 56개월 구금됐다.

그는 또 다시 BC주 칠리왁에서 가석방 조건 위반으로 체포돼 2005년 6월 풀려났다. BC주 교화당국은 위트모어가 법원 명령을 1년간 성실히 이행했고 BC주내 그의 이동에 대해 감시했다고 밝혔다. 휘트모어는 이번 사건에 앞서 알버타로 이주하겠다고 밝혀 알버타주는 이주를 심사하는 심사회를 6월 29일 개최했으나 심사회 당일부터 휘트모어는 종적을 감추었다.

캐나다 언론들은 휘트모어와 같은 아동 성도착증 환자에 대한 감시 소홀, 충분한 재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격리를 시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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