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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해보신 적 있나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28 00:00

캐나다인 71% "헌혈, 의미 있는 일" 참여율은 4% 불과...BC주 전국 최저

헌혈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혈액서비스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가 헌혈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22%는 헌혈을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헌혈에 참여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다. 헌혈 참여율이 5-6.5% 사이인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에 비해 낮은 수치다. 

캐나다의 헌혈 참여율은 2차 대전 당시 5%까지 올라가 최고를 기록했었다. 한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헌혈 참여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헌혈하는 사람의 숫자자체는 최근 3년간 0.2% 정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주별로 보면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지역 주민들이 가장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헌혈 참여율은 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사스캐처원주(5.7%), 마니토바주와 뉴브룬스윅주가 각각 5.3%였다.

반면 BC주민들의 헌혈 참여율은 2.9%에 불과하며 캐나다 최대도시인 토론토의 헌혈 참여율은 2.6%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베이비붐 세대가 헌혈에 가장 헌신적이다. 베이비 붐 세대는 현재 캐나다 헌혈 참여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회성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헌혈 참여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가 헌혈에 대한 불안감이라고 지적한다. 캐네디언 프레스는 캘거리 대학 심리학과의 타비스 캠벨 교수의 말을 인용,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주사 바늘에 대한 불안감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물리적인 통증이 없으므로 헌혈을 막연히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캐나다혈액서비스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헌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약 1250명이며 이중 10%에 해당하는 125만명이 최소 1번 이상 헌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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