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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브랜드에 캐나다 브랜드는 왜 없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28 00:00

캐나다보다 경제규모 적은 스위스도 5개나 이름 올려 한국 브랜드 약진...삼성 20위-현대 75위-LG 94위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사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해마다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올해도 캐나다 브랜드는 단 1개도 포함되지 않았다.

인터브랜드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공동 평가해 28일 발표한  200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코카콜라(670억달러, 이하 미달러)가 차지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99억달러)와 IBM(562억달러), GE(489억달러), 인텔(323억달러), 노키아(301억달러) 등이 2~6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상승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굳히고 있다.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16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8% 상승하면서 20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조사에서 브랜드 가치가 4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7% 오르면서 84위에서 75위로 뛰어 올랐다. LG도 지난 해 97위에서 94위로 상승했다.

캐나다 브랜드가 세계 100대 브랜드에 단 하나로 포함되지 않은 것은 그만큼 가치있는 브랜드가 없어서가 아니라 캐나다 산업이 소비재가 아닌 원자재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콜라나 자동차 같은 소비재는 브랜드 이미지가 매출과 직결되지만 원자재 산업에서는 브랜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가치는 국가 경제 규모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100대 브랜드에는 캐나다보다 경제 규모가 적은 나라의 브랜드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스위스의 경우, 경제 규모는 캐나다의 3분의 1수준이지만 100대 브랜드에 5개(롤렉스, 네스카페, 네슬레, UBS, 노바티스 )나 이름을 올려놓았다.

인터브랜드가 별도 평가한 캐나다의 25대 브랜드를 살펴보면 브랜드 가치 40억달러로 평가된 RBC가 1위다. 그 다음으로는 TD, 페트로-캐나다, 벨 캐나다, 샤퍼스 드럭 마트, 팀 호튼스, 몬트리올 은행, 캐네디언 타이어, 스코시아 은행, 텔러스가 10위권으로 평가됐다. 브랜드 가치를 놓고 보면 RBC(40억달러)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되어 있는 스타벅스(31억, 91위)보다 가치가 높다. 

인터브랜드는 캐나다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된 이유 중 하나로 '겸손한' 캐나다 국민 성향을 들었다. 겸손한 국민성은 국가적으로 보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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