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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총리 친이스라엘 발언, 캐나다인 찬반 양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24 00:00

"적절하다" 45% vs. "치우쳤다" 44%

캐나다인들은 스티븐 하퍼 총리의 친(親)이스라엘 발언에 대해 양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입소스-리드사가 1023명에게 설문한 결과 45%가 하퍼 총리의 발언이 "균형있고 공평하며 적절하다"고 밝힌 반면 44%는 "지나치게 이스라엘에 치우쳐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11%는 "하퍼 총리가 이스라엘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대한 캐나다인 견해는 친이스라엘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BC 주민들은 52%가 하퍼 총리 입장이 공평했다고 보고 있는 반면 39%는 지나친 친이스라엘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중동상황에 대해서는 92%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중 29%는 "상황을 매우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답변해 캐나다인들이 현 중동 상황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보수당(Conservative) 정부가 국제사회에서의 중재자 역할을 포기해 캐나다의 외교적 전통을 깼으며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흉내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은 캐나다가 휴전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터 맥케이 외무부 장관은 23일 CTV에 출연해 "정부가 중립입장을 철회했다는 시각은 부정확하다"며 정부 정책은 "사실을 바탕으로 내린 매우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휴전은 장기적 평화정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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