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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21 00:00

참전비 내년 5월 이후로 연기될 듯

6.25 한국전쟁 휴전기념일(7월 27일)을 앞두고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19일 한국전 참전용사회(KVA) 노스, 웨스트밴쿠버지회(Unit 49)가 마련한 1일 선상관광에는 전재원 부총영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 참전용사회원가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조지 앤더슨 옹(75세)은 "그 동안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정부관계자와 한인사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 육군 기갑 부대원으로 참전했던 해롤드 핀네건 옹. 그는 한인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참전비 건립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14명의 웨스트 밴쿠버지회원 중 8명이 피부암 등 각종 병환으로 시름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실험 발사했다는 소식은 한국전쟁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뜻으로 여겼다.
 
또, 19세의 나이에 캐나다 육군 기갑 부대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해롤드 핀네건(75세) 옹은 당시를 회고하며 "휴전이후 한국을 방문한 적은 한번도 없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쯤 가보고 싶다"고 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핀네건 옹은 한인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참전기념비 건립사업에도 큰 관심을 표시하면서 "지금은 건강하지만 노인의 건강은 내일을 모르는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가 추진해 온 참전비 건립계획은 예상보다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서 기공식을 가졌던 신양준 전회장은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던 참전비 건립은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내년 5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예산지원과 관련해 전재원 부총영사는 "보훈처에서 지원하는 건립기금 10만달러를 다음주 중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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