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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 남녀차이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19 00:00

피해수준은 여성이 남성보다 심각한 편

캐나다에서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남편과 부인 비율은 각각 6%와 7%로 비슷하지만 남성들의 신고기피로 인해 주로 여성만 가정폭력 피해자로 부각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1999년부터 2004년 사이 배우자에게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남녀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폭행경험 비율이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비율을 캐나다 인구에 반영하면 여성 65만3000명과 남성 54만6000명이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1999년 이래 남성 피해자 비율은 고정된 반면 여성 피해자 비율은 8%에서 7%로 줄었다.

설문에 따르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 중 28%만이 경찰 등 공권력에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맞고 사는 남성은 같은 상황에 처한 여성보다 신고율이 낮아 2004년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 피해자중 84%는 여성, 16%는 남성이었다. 그러나 폭행의 경중으로 보아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심각한 형태의 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가정폭력 중 27%는 가해자에 대해 불기소처분이 내려졌으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주기적으로 해당 가정을 방문하는 형태로 해소됐다. 32%는 가해자에 대한 구속 또는 피해자 보호조치가 내려졌다. 나머지 34%는 가정폭력 피해를 돕는 단체에 연락돼 피해자와 가해자간에 조정 또는 중재조치를 받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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