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할머니를 내부 온도가 섭씨 50도로 치솟은 차 안에 1시간 가량 방치한 딸과 손녀가 토론토에서 15일 기소됐다.
할튼 지역 경찰은 벌링튼 쇼핑플라자에 한 노파가 차 안에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탈수 증세를 보이는 노인을 구조한 구조대는 차 안 온도가 섭씨 50도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팀 페로도 경사는 “차 안 온도는 어느 누구도 장시간 머물기에 부적절했으나 노인은 거의 한 시간동안 차 안에 있었다”며 고의성 여부는 판별되지 않았으나 “딸과 손녀는 노인을 차에 내버려 두고 쇼핑을 갔다가 경찰에 의해 플라자 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기소신청에 따라 보니 보클레어씨와 킴벌리 보클레어씨는 ‘생명부양미비죄(failing to provide the necessities of life)’로 검찰에 형사 기소됐다. 생명부양미비죄는 드물게 적용되나 이번 사건처럼 폭염이나 추위에 영유아나 노인을 방치할 경우 적용될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 둘에 대한 재판은 8월말에 있을 예정이며, 피해자 노인은 병원에 입원해 탈수증 치료를 받고 회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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