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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기 다소 둔화 될 듯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14 00:00

중앙은행 2007년이후 경제전망 수정 데이빗 다지 총재 "외부환경이 변수"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로 수출이 감소하겠지만 캐나다 경제는 내수 경기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3일 발표한 금융정책보고서 수정판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11일 기준 금리(4.25%)를 현행수준에서 묶은 중앙은행은 '물가'보다 환율과 미국경기의 변화 등 '외부적 환경변화'에 더 관심을 뒀다.
 
중앙은행은 올해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3.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의 3.1%보다 다소 높게 잡은 수치다. 그만큼 캐나다 경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소비자 물가는 7월 1일부터 시행된 GST 인하로 2007년 중반까지 1.5% 내외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루니화의 강세로 내년도 이후 캐나다 경제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주춤하고 최근 금리인상의 여파로 국내총생산은 2007년 2.9%, 2008년 2.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본 것이다.
 
환율급등에 따른 수출감소를 우려하고 나선 점은 중앙은행의 시각변화를 뜻하는 대목이다. "캐나다 제조업체도 고환율 시대에 적응해야 할 때"라고 몰아붙이던 기존 입장도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물론 일곱 차례 연속 이어진 금리상승에다 환율급등의 이중고를 겪어 온 제조업의 채산성 악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풀이도 가능하다.
 
경제 전문가들은 2006년말까지 한차례 정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지만 지난 해 9월 이후 이어진 금리인상기조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발표는 9월 6일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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