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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연중 12일 출퇴근에 사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11 00:00

광역 밴쿠버는 대도시중 출퇴근시간 짧은 편

캐나다인들이 출퇴근에 소모하는 통근시간은 1인당 연평균 12일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5년 출퇴근 시간 조사결과 하루 평균 63분을 출퇴근에 소모해 1992년(54분)보다 늘어났다”고 12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틴 터코트 연구원은 “출퇴근 시간이 늘고 있다는 사람들의 느낌이 통계로 증명됐다”며 “10개주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2만명 가량이 출퇴근 시간 설문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타 지역에 비해 BC주민들은 교통망 개선에 힘입어 출퇴근 시간이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2005년 조사 결과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이 하루 평균 60분으로 1992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BC주를 포함 서부지역 3개주 주민들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1992년 45분에서 57분으로 늘어났다.

캐나다에서 매일 출퇴근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사람들은 광역 토론토 주민으로, 하루 79분이다. 10여년 전에 비해 출퇴근 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캘거리와 몬트리올이다. 몬트리올 주민은 매일 출퇴근에 76분을, 퀘벡 주민들은 66분을 사용해 예전보다 각각 14분씩 출퇴근 시간이 늘었다. 밴쿠버는 55분으로 10여년 전보다 오히려 3분이 줄어들어 비교 대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시간이 단축됐다.

연방정부와 일부 주정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을 권장하고 있지만 시간면에서는 여전히 자가용이 가장 빠른 출퇴근 수단이다.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사람들 중 55%는 1시간 이내에 집과 직장을 오가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내인 사람은 13%에 불과하다. 자가용 출퇴근은 전국에서 평균적으로 하루 59분이 소모되며 대중교통은 106분이 소모된다. 10년 전보다 자가용은 8분, 대중교통은 12분이 더 늘어났다.

출퇴근 시간 장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자리 또는 학교와 주거지 사이에 거리다. 캐나다에서는 평균적으로 5km거리 이내를 왕복하는데 하루 25분, 15~19km거리 왕복에 50분, 30~34km거리 왕복에 73분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간주된다.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자가용 이용자보다 약 41분 가량 시간이 더 걸린다.  밴쿠버 주민들의 출퇴근 거리는 평균 7.6km다.

출퇴근 시간 연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로 통계청은 자녀 등하교를 도울 경우 평균 21분 가량 시간이 더해진다고 밝혔다. 또한 대도시일수록 시간이 더 추가된다. 토론토 도심부 거주자들은 인구 5만명 미만 지역 거주자들에 비해 출퇴근 시간이 37분가량 더 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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