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루니화 약 30년만에 최고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12 00:00

고용 시장 강세...미화대비 91센트 넘어서

캐나다 달러화가 1978년 1월 이후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화 대비 91센트선을 넘었다.

 루니화는 12일 장중 한때 91.22센트까지 올랐다가 지난 주 금요일인 9일보다 0.60센트 오른 91.05센트에 거래가 마감됐다. 캐나다 달러화가 91센트를 넘겨 마감된 것은 1978년 1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루니화는 지난 9일에도 전날대비 1.33센트 상승, 일일 상승폭으로는 1988년 11월 21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었다. 이날 루니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캐나다 전국적으로 5월 한달간 9만67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실업률이 1974년 이후 최저치인 6.1%를 기록했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경제 분석가들은 루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고용 시장 수치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캐나다 중앙은행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해 7월 이후 7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5월 24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발표는 7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루니화가 강세를 보인 12일, 토론토 주식시장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또 뉴욕 증시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 5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정책 포럼에서 "가격 상승이 현 추세대로 이어지면 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한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FRB 이사들 사이에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후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9일 FOMC(연준 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하면서 각국 증시 주가가 크게 떨어졌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