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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더 오를 것...소비량은 안 줄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09 00:00

캐나다인 설문... 올 여름 가격 10-20% 상승 예상

대다수 캐나다인들은 올 여름 휘발유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소비량을 줄일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리드사가 캐나다에너지정보센터 의뢰로 진행한 설문 결과, 캐나다인 79%는 올 여름 휘발유값이 현재보다 리터당 10-20%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주 캐나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인 리터당 1달러8센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고 1달러 28센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3년간 40%의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21%만이 휘발유 소비량을 줄였다고 답했으며 43%는 2004년 이후 휘발유 소비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설문 응답자 중 56%는 차를 운전해 통근 또는 통학을 한다고 답했으며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1%였다. 8%는 걸어서, 4%는 카풀을, 2%는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휘발유값 상승세로 인해 운전량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늘어났다.

 응답자 57%는 운전량을 줄였다고 답했으며, 55%는 연료 효율이 높은 차량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봤다고 답했다. 또 52%는 가장 값이 싼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기름을 넣었다고 답했으며 35%는 휴가지를 집 가까운 곳으로 변경했다고 답했다. 또 23%는 TV나 가전제품 등 굵직한 집안 살림 구입을 보류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 결과 캐나다인 상당수가 휘발유값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값 중 원유가는 48%, 정유회사 마진은 12%, 판매업자의 마진이 5%, 세금은 35%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금이 44%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아는 사람들이 상당수였다. 

 또 3명 중 1명은 캐나다 휘발유값이 유럽, 일본보다 비싼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 지역의 휘발유값은 캐나다보다 거의 2배 정도 비싸다. 국경을 넘어 미국에서 휘발유를 넣고 오는 캐나다인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휘발유값이 캐나다보다 비싼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33%였다. 1-4월 평균 휘발유값은 캐나다가 95.7센트, 미국이 74센트로 캐나다보다 20센트 이상 싸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작년 캐나다 운전자들이 소비한 휘발유는 398억리터에 달한다. 이번 설문은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으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3.1%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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