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건립추진위, “빠르면 8월 하순 건립기공식 거행”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신양준)가 숙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모금운동에 각급 단체의 후원이 줄을 잇고있다. 지난 19일, 밴쿠버 육군사관학교동창회(회장 최학민)는 참전기념비 건립사업을 위해 써달라며 4000달러를 건립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이우천 前육사동창회장은 “잊혀져 가는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후세들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이 사업에 밴쿠버 육군사관학교 동문들이 향도(嚮導) 역할을 맡는다는 뜻으로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득묵 육사동창회 부회장도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이 금액은 20여명의 밴쿠버 육사동창회원 3년치 회비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면서 “참전 기념비가 밴쿠버 교민사회는 물론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상징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위 / 밴쿠버 육사동창회가 참전비 기념사업에 써달라며 4000달러를 건립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사진 오른쪽 앞에서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최득묵 밴쿠버육사동창회 부회장, 이우천 前육사동창회장, 신양준 재향군인회장, 허길연 재향군인회 총무.

건립추진위원회는 “현재까지 밴쿠버 조선일보, BC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밴쿠버 총영사관 등 단체와 개인들의 후원으로 3만달러 이상이 모금됐으며 오는 8월 17일 버나비시 의회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8월 하순 기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양준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장은 “버나비시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부지 위에 ‘평화의 사도’라고 명명된 4미터 높이의 동상(銅像)을 한국에서 제작해 건립하고 각종 추념식 거행은 물론 일대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해밀턴 지역 한국전참전용사회도 오는 23일 기념동판 제막식을 거행할 예정으로 있는 등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일련의 사업들이 한인사회를 주축으로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평화의 사도’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신양준)가 추진하고 있는 참전기념비 건립사업의 주요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신양준 회장은 “버나비시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부지 위에 ‘평화의 사도’(사진 위)라고 명명된 4미터 높이의 동상(銅像)을 한국에서 제작해 건립하고 각종 추념식 거행은 물론 일대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아래는 버나비 센트 럴 파크 수영장 부근의 참전기념비 건립계획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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