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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代교포 반미 테러혐의 논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8-11 00:00

이슬람단체서 활동...지난달 10명과 함께 기소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미국의 20~30대 이슬람교도 청년 11명이 지난달 테러혐의로 기소된 이른바 ‘버지니아 지하드’ 사건이 젊은이들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단순한 활동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테러모의였는지에 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버지니아 지하드’ 사건에는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평범한 직장인과 대학원생 등 미국 시민 9명과 외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모두 이슬람교도로 백인 2명, 흑인 3명, 중동계 5명, 한국계 1명 등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들이 해외에서 무장 지하드 활동을 지원하는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버지니아 지하드’ 사건은 9·11 테러가 일어나기 전인 2000년 6월 파키스탄을 다녀온 랜달 로이어(30)가 한국계 미국인 권씨(27)를 포함한 이 지역에 거주하는 동창생 5명에게 카슈미르 분쟁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이후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카슈미르 독립을 추구하는 이슬람단체인 ‘라쉬카’에 가입했다.



9·11테러 직후 이들은 권씨의 아파트에 모여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보복이 있을 것을 우려하는 대화를 나눴다. 기소장에 따르면, 당시 누군가 이들에게 “지금은 외국으로 나가 카슈미르나 체첸 등에서 무장 지하드 활동에 참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으며 “미군은 정당한 공격목표”라는 말도 나왔다고 8일 이 사건을 크게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지난 7월 이들을 체포해 기소한 수사당국은 이들이 라이플총과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군사기술 훈련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이 접촉했던 인물 중 한 명은 테러조직 알카에다 조직원이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의 주모자로 기소된 로이어는 만약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소 155년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이들의 변호인들은 그러나 이들이 가입할 당시 라쉬카는 합법단체였고 카슈미르 사태는 미국과 직접 관련이 없으며, 이슬람교도 청년들이 사적으로 나눈 말을 테러 모의로 몰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강인선특파원 ins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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