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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렌트 대란’ 시작됐다
메트로 밴쿠버 주택의 렌트 가격이 최근 고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집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임대하기도 더욱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밴쿠버를 본사로 둔 주택 렌트 서비스 업체 ‘liv.rent’가 최근 발표한 ‘8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렌트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이 지역 1베드룸 주택(unfurnished 기준)의 평균 렌트비는 7월보다 약 150달러가 상승한 2176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렌트비는 지난 5월에 전 달 대비 약 100달러가 상승한 후 3개월에 걸쳐 큰 변화가 없었지만,
8월에 다시 급상승했다.
특히 웨스트밴쿠버의 1베드룸 주택 평균 렌트비는 7월보다 11%가 상승한 2621달러로,
광역 밴쿠버는 물론 캐나다 전체에서도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밴쿠버의 2베드룸 렌트비는 2867달러,
3베드룸 렌트비는 5713달러에 달했다.
임대료가 한 달 사이에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약 24%가 오른 리치몬드(2441달러)였고, 뉴웨스트민스터(2124달러)도 13%가 올랐다.
밴쿠버의 렌트비도 광역 밴쿠버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2498달러였다.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있는 8월은 전통적으로 주택 임대료가 정점을 찍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처럼 큰 상승 폭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지난 2년간의 비대면 수업으로 굳이 집을 따로 구하지 않아도 됐었던 학생들이 이번 9월 학기에 대면 수업을 앞두게 되면서,
캠퍼스 인근 주택 수요가 예년보다 더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심각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린 것 또한,
렌트 수요가 높아지는 데 큰 몫을 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제임스 리 대표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더불어 밴쿠버의 빈집세도 인상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택 수요자는 구매 대신 임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택 임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임대료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뜩이나 임대 주택이 부족한 광역 밴쿠버에 더 많은 이민자가 유입되고 방역 규제 완화로 사무실에 돌아가는 근로자도 점점 더 많아지면서,
주택 렌트 대란은 앞으로 더욱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주택 임대료 상승은 밴쿠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목격되고 있는데,
토론토 부동산협회(TRREB)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결과,
광역 토론토의 1베드룸 주택 렌트비는 전년 동기 대비 20%가 올랐고,
2베드룸 주택 역시 1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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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호 기자
2022-08-09 14: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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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주택 거래·가격 하락폭 커진다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석 달 연속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총 1887채로, 전달인 6월의 2444채보다 22.8%, 지난해(3326채) 대비 43.3%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급격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택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세 달 연속 거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매자에게 유리한 ‘바이어스 마켓’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판매량은 최근 10년 간의 7월 평균치보다 거의 35.2% 가까이 낮았다. REBGV는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현재 주택 구매자 수요가 감소하고 판매 주택 공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풀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광역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매물로 등록된 누적 주거용 부동산 수는 총 1만288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9850채) 대비 4.4%, 전월(1만425채) 대비 1.3%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새롭게 매물로 등록된 신규 매물 수 역시 총 3960채로, 지난해 7월의 신규 매물(4377채)보다 9.5%, 올해 5월의 매물(5256채) 대비 24.7%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REBGV는 “지난달에는 주택 물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매물로 나온 주택 리스팅 수는 여전히 일정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이 지역에서 매물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REBGV 관할 구역 내 모든 주거용 부동산(주택, 콘도, 아파트)에 대한 종합 기준 가격은 142만2400달러로, 지난해 대비로는 10.3% 증가했지만 전달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이 중 단독주택의 경우 기준가격은 200만600달러로, 작년 대비 11% 늘었지만 전월 대비 2.8% 줄었다. 지난달 단독주택의 판매량은 532건로 지난해 7월(1050채)보다 50.2% 감소했다. 타운하우스의 기준가격 역시 작년 대비 15.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1.7% 떨어진 109만6500달러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304건으로, 지난해 7월(610채)에 비해 50% 떨어졌다. 아파트 기준가격은 75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 판매량은 작년(1666건) 대비 36.4% 줄어든 1060채로 보고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8-05 15: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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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서 집 사려면 얼마 벌어야 하나?
캐나다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많은 소득을 내야 하는 도시는 밴쿠버였다.
모기지율 비교 웹사이트 레이트허브(Ratehub)가 20일 발표한 6월 기준 국내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평균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최소 23만1950달러의 연소득을 올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주요 10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집값의 20%를 다운 페이먼트로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6월 기준 국내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과 모기지율(5.21%)을 계산해,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소득을 책정했다.
6월 기준 밴쿠버의 평균 주택가격은 123만5900달러로, 지난 3월보다 약 3만 달러가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모기지 이자율이 3.14%에서 5.21%로 크게 인상되면서,
평균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소득은 세 달 사이에 3만1730달러(+16%)가 상승했다.
밴쿠버 다음으로 집을 구매하기 가장 많은 소득이 필요한 도시는 토론토(22만6500달러)였다. 이곳의 집값은 지난 3개월 동안 13만 달러가 하락했지만 높은 모기지율로 인해 3월보다 1만5000달러의 소득이 더 필요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금리를 크게 인상하면서,
고정 모기지율 역시 세 달 사이에 약 66%가 올라갔다.
금리 인상으로 캐나다 집값이 다소 떨어지는 추세지만,
이 하락세가 같은 기간 동안 폭등한 모기지율에 비해서는 한참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주택 구매를 위해 필요한 소득이 전국적으로 평균 1만8000달러가 올랐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한편,
빅토리아는 평균 집값이 약 5만 달러가 상승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소득 또한 지난 3월 대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오른(+23%)
18만7980달러로 나타났다.
반대로 해밀턴의 경우에는 평균 집값이 세 달 사이에 12만 달러가량 하락해,
집을 사기 위해 필요한 소득 상승률이 5%로 캐나다 도시 중 가장 낮았다.
또한 국내 주요 도시 중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낮은 소득을 벌어도 되는 곳은 위니펙(7만8270달러)이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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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호 기자
2022-07-22 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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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주택시장 금리 인상에 급속 냉각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작년 대비 전국적으로 23.9% 감소했다. 지난달 집계된 전국 주택 거래 건수는 총 4만8176건으로, 작년 같은 달의 6만3280건과 비교해 큰 폭의 감소세다. 전달 대비로는 지난 5월에 비해 거래량이 5.6% 줄어들며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 4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며 냉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주택 시장의 냉각 현상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이후 기준금리를 0.25%에서 네 차례 연속 올렸고, 향후에도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CREA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면서, 잠재 바이어들의 구매 심리가 크게 떨어졌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력이 계속해서 저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에 신규 리스팅된 주거용 부동산 수는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신규 매물 수는 몬트리올에서 크게 급증한 반면 광역 토론토와 광역 밴쿠버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6월 판매량이 신규 매물 수보다 상당수 늘어나면서 신규 리스팅 대비 판매 비율은 2015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인 51.7%로 다시 완화됐다. 이 비율이 40~60% 사이면 보통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균형된 시장을 의미한다. CREA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약 4분의 3이 신규 리스팅 대비 판매 비율에 기초한 ‘균형 시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체 분양가 척도인 종합 MLS® 주택가격지수(HPI)는 지난 6월에 전월 대비 1.9%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9% 상승했다. 실제(계절 조정되지 않은) 전국 평균 거래 가격은 66만585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온타리오 주택 시장이 대부분의 월간 하락을 주도했다. BC주 일부 지역에서도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집값이 가장 비싼 광역 밴쿠버 지역은 대체로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CREA에 따르면 전국 평균 집값은 캐나다에서 가장 활발하고 비싼 주택 시장인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시장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보고서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시장인 광역 토론토와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을 계산에서 제외하면 전국 평균 집값이 약 11만4500달러 줄어든 55만1350달러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7-18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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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 냉각 가속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한껏 달아올랐던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이 올 들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행보로 급격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의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총 2444채로, 전달인 5월의 2918채보다 16.2%, 지난해(3762채) 대비 35%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달 판매량은 최근 10년 간의 6월 평균치보다 거의 25% 가까이 낮았다. REBGV는 “금리 인상과 그에 상응하는 모기지 금리 인상이 이러한 시장 냉각의 주요 동인”이라며 “주택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시장이 구매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바이어들이 더욱 신중해지면서 매물이 점차 쌓여가는 현상도 감지된다. 현재 광역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매물로 등록된 누적 주거용 부동산 수는 총 1만425채채로, 작년 6월의 매물 수(1만839채)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전달인 5월(1만10채)에 비해서는 4.1% 늘어났다. 반면 지난달 새롭게 매물로 등록된 신규 매물 수는 총 5256채로, 지난해 6월의 신규 매물(5849채)보다 10.1%, 올해 5월의 매물(6377채) 대비 17.6% 감소했다. REBGV는 “시장에 매물이 늘어나 쌓이게 되면 집값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며 "광역 밴쿠버의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주택 공급을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따라 REBGV 관할 구역 내 모든 주거용 부동산(주택, 콘도, 아파트)에 대한 종합 기준 가격은 123만5900달러로, 지난해 대비로는 12.4% 감소했다. 전달 대비로는 2%, 지난 석 달 동안에는 2.2%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단독주택의 판매량은 653채로 지난해 6월(1262채)보다 48.3% 감소했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205만8600달러로, 작년 대비 13.4%, 전월 대비 1.7% 줄었다. 타운하우스의 경우 판매량이 465채로, 지난해 6월(726채)에 비해 36%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작년 대비 17.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2.2% 떨어진 111만5600달러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지난 달 1326채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작년 6월(1774채) 대비 25.3% 감소한 것이다. 기준가격은 76만6300달러로, 작년과 비교해 12.7% 증가했으나,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7-06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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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나다 집값 얼마나 떨어질까?
올해 캐나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판매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캐나다 집값도 거래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TD 이코노믹스가 5일 발표한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주택 판매량은 올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라 평균 4분의 1 가까이 감소하고, 2023년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TD는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더 긴축됨에 따라, 지난 3월 발표한 전망에서 주택 매매와 가격 전망치를 상당히 하향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2022년과 2023년 사이 경기 변동에서 예상되는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감소율이 33%에 달하면서, 증가하는 차입비용(borrowing costs)이 잠재 구매자들의 주택활동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캐나다의 주택 판매량은 2022년 연평균 23% 감소하고, 2023년에는 연평균 11.9%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보고서는 또한 수요가 실질적으로 냉각됨에 따라 평균 주택 가격은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 사이 19%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온타리오주와 BC주가 주택 매매와 가격 하락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있다. 보고서는 다만 집값은 큰 폭의 하락에 이어 점차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서는 주거용 부동산 판매가 올해 연평균 31.7% 감소한 데 이어 2023년에는1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균 집값은 올해 3.8% 상승하지만, 2023년에는 9.4%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BC주의 경우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이 올해 연평균 30.9%, 2023년에 1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값은 올해평균 3.2% 올랐다가 2023년에는 8.1%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퀘벡의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올해 연평균 16.0% 감소하고 2023년에는 4.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집값은 올해8.3% 급등한 뒤 내년에는 5.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앨버타주의 경우는 매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주보다는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앨버타주의 연평균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올해 0.2% 증가하지만 2023년에는 17.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균 집값은 올해는 7.6% 상승할 수 있지만, 2023년에는 1.2% 하락할 수 있다.TD 이코노믹스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추가로 75 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하게 되면, 올해 4분기까지 금리가3.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3월 이후 세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금리는 1.5%로, 다음 발표는 7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다.보고서는 "캐나다의 나머지 다른 지역에서는 시장 상황이 더 잘 유지될 것이고, 프레리주나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의다른 시장들은 가격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며 “이 지역들의 (주택)활동은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냉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7-05 15: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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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퀴틀람 랜드마크 꿈꾸는··· 최첨단 복합타워 ‘Elmwood’
최근 탄탄한 입지 여건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버퀴틀람 지역에 또다른 형태의 고층 콘도 타워가 들어선다. 버퀴틀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는 주상복합 타워 ‘엠우드(Elmwood)’가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40년 역사의 ‘Marcon’사가 개발하는 38층 높이의 고층콘도 ‘엠우드’는 코모 레이크(Como Lake)와 클락우드(Clarkwood)가 교차하는 북서쪽 선상에 자리할 예정이다. ‘엠우드’는 초역세권 입지에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함께 겸비해 주변 상권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를 모은다. 완공일은 오는 2026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다. ◼︎‘세대분리형’ 유닛 겸비··· 총 335세대 입주‘엠우드’의 유닛은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까지 다양한 구조로 구성됐고, 총 33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특별히 3베드룸 중에는 다세대가 함께 분리되어 거주할 수 있도록 콘도 유닛 안에 또 다른 유닛이 있는 일명 ‘한 지붕 두 세대(Lock-off suites)’ 스위트도 마련됐다. 또, 전체 38층 가운데 1층은 커머셜 공간으로, 2~4층은 오피스 공간으로 설계된다. 6층과 38층 꼭대기엔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입주자들은 6층에선 탁구대와 골프퍼팅 연습공간, 피트니스룸, 요가룸, 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고, 38층에선 영화관, 스카이바(Bar), 코워킹 라운지, 미팅룸 등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 도어락으로 안전하게··· 수요자 니즈 공략미래지향적인 최첨단 시스템은 ‘엠우드’가 가진 또 다른 특별한 차별점 중 하나다. ‘엠우드’는 스마트락 플랫폼 서비스인 '래치OS(LatchOS)'를 전 유닛의 도어에 도입해 집 열쇠가 필요 없는 최신 도어락 시스템을 구현했다. 입주자들은 '래치OS’를 통해 효율적으로 출입관리가 가능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손쉽게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엠우드’에는 소포 및 우편물 관리 시스템부터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주차장(100% EV-ready parkade)에 이르기까지 미래지향적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들이 즐비하다. 프레젠테이션 센터주소: 612 Elmwood Street, Coquitlam, BC 문의: elmwood@marcon.ca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6-24 15: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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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캐나다 집값 어떻게 잡을까
치솟는 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인상과 잡히지 않는 집값으로 가계의 신음이 여전한 가운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공급 부족에 따른 캐나다 집값 거품 현상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23일 발표한 주택 공급 현황 보고서(2022)에 따르면, 기존 정부의 신축 주택 건설 계획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캐나다의 공급과 가격 안정성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 현재의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에 기인한다.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매년 일정량의 수급 균형이 필요하지만, 현재 각종 건축 규제와 건설 노동자 부족 등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CMHC는 “주택 공급에 대한 정부의 접근법은 재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집값을 다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미 착공 중인 신규 주택 외에도 350만 채가 더 허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소비의 60% 집값으로··· BC 주택구매력 최하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주택 신축률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신규 주택 수(housing stock)는 230만 채가 늘어나 1900만 채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캐나다 거주자들이 국내 주거용 부동산에 대해 주택 매입 여력(housing affordability)을 갖기 위해서는 2200만 채 이상의 공급이 필요하다. 즉, 캐나다의 주택 착공 건수(housing starts)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해야,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CMHC는 주택 공급 격차의 3분의 2가 온타리오주와 BC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두 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거주자들의 주택 매입 여력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03년과 2004년도에는 일반 가정이 온타리오에서 평균가의 집을 사기 위해 소득의 거의 40%를 써야 했고, BC에서는 45%를 소비해야 했다. 하지만 작년 기준으로 이 수치는 거의 60%에 가까워진 상태다. 퀘벡 역시도 지난 몇 년간 거주자들의 주택구매력이 하락하면서 추가 공급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캐나다 거주자들의 주택매입여력은 올해 1분기에 3.7%포인트 상승한 54%에 이르렀다. 이는 1990년대 초 이래 최악의 여력 수준이다. “공급 확대 비현실적” 금리인상이 집값 잡을지도CMHC는 보고서에서 캐나다의 거주자들이 주택 구입 비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려면 부동산 개발사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토지 보유량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유닛을 건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부는 보다 효율적인 규제 시스템을 만들어 신축 주택 사업들이 더 빨리 승인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CMHC의 전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BMO 파이낸셜 그룹의 더글라스 포터(Porter) 경제전문가는 "2030년까지 주택 공급을 350만 채 이상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야심 차게 보이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며 “한 해에 착공되는 신축 주택 공급량의 최고치는 27만3000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설 업계가 이미 노동자의 부족과 건축 자재 가격의 상승, 토지 비용 등 자체적인 공급 제약에 직면하고 있는 점도 실현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포터는 "주택 건설 활동의 증가는 이러한 모든 면에서 단순히 비용 압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RBC의 로버트 호그(Hogue) 경제전문가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강력한 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 소유 비용(Ownership costs)을 더욱 부풀리고, 주택구매력을 최악의 수준으로 끌어내릴 것”이라면서도 “이미 현재의 부동산 가치는 낮아지고 있고, 집값은 내년에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6-24 14: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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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새 랭리의 시작’ 더 타워스, 첫 삽 떴다
랭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더 타워스 앳 라티머(The
Towers at Latimer, 이하 더 타워스)의 착공식이 지난 15일 랭리 타운십에서 개최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시공을 맡은 베스타 프로퍼티스(Vesta
Properties)의 켄트 실라스(Sillars)
회장과 개발사 마르콘(Marcon)의 마르코 파오렐라(Paolella)
회장을 비롯,
랭리 타운십의 잭 프로즈(Froese)
시장과 블레어 위트마쉬(Whitmarsh)
시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착공식에서 프로즈 시장은 “더 타워스가 들어설 이곳은 시민들에게 훌륭한 교통시설과,
서비스, 편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랭리 타운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더 타워스는 BC주 최고의 시공사에게 주어지는 Georgie 상과 HAVAN상을 휩쓴 베스타 프로퍼티스의 야심작으로,
34층과 26층 두 개의 고층 콘크리트 건물에 약 500세대의 집이 지어질 예정이다.
더 타워스에 대한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는데,
공식적으로 분양을 시작하기 전부터 대부분의 집이 분양되는 진기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베스타의 살라스 회장은 “우리가 오늘 이곳에 도달하고 랭리 타운십과 협력하기까지 무려 7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랭리 타운십 중심에 두 개의 고층 타워가 지어지게 됨으로써,
약 6000명의 시민이 라티머 하이츠를 ‘우리 집’으로 부를 날이 멀지 않게 됐다”고 감격해했다.
베스타 프로퍼티스는 랭리에 본사를 둔 30여 년 전통의 건설사로,
BC와 앨버타에 총 6000채의 집을 지으며 명성을 쌓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제공=Vesta
Properties
손상호 기자
2022-06-24 1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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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BC 주택시장 '급냉각'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BC 주택시장의 냉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BC 부동산협회(BCREA)에 따르면 지난 5월의 BC 주택 판매량은 총 8214건으로,
이전해 동기 대비 무려 35.1%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가 시작한 후 5월까지 BC에서 판매된 주택 수는 총 4만3921채로 이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3%가 하락하면서,
확실히 지난해 보다는 주택시장이 냉각되는 분위기다.
BC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 5월 프레이져 밸리에서 판매된 주택 수는 총 1314채로 작년 5월보다 무려 54%가 감소했으며,
칠리왁(-46.7%),
BC 북부(-34.6%),
광역 밴쿠버(-32.2%),
캠룹스(-28.5%),
오카나간(-28.4%),
빅토리아(-27.4%)
등 지역의 주택 거래량도 크게 떨어졌다.
BC주의 주택 거래량 감소는 지난 3월부터 목격되고 있는데,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BCREA의 브랜든 오그먼드슨(Ogmundson)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캐나다의 모기지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6월 평균 5년 고정 모기지율은 4.49%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심화되는 추세다.
중앙은행은 올 초만 해도 0.25%였던 기준금리를 세 번의 인상을 통해 1.5%로 조정한 바 있다.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5월 기준 BC주의 실제 주택 매물(active
listings)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가 상승했는데,
BCREA는 일반적인 균형 잡힌 시장(balanced
market)과 비교하면 현재 주택 매물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택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 비해 BC의 집값 상승세는 지속 중이다.
BCREA에 따르면 5월 판매된 BC 주택의 평균 가격은 100만 달러로,
2021년 5월(91만5392달러)보다 9.3%가 상승했고,
올해 1~5월에 판매된 주택의 평균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오른 106만 달러였다.
특히 밴쿠버 아일랜드의 평균 집값은 작년 5월 대비 30.7%가 오른 84만 달러였고,
북부(+19.3%),
캠룹스(+18.7%),
빅토리아(+17.3%),
칠리왁(16.9%)의 집값 상승도 눈에 띄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매뉴라이프 은행(Manulife
Bank)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 4명 중 1명은 모기지 금리가 더 상승하면 이자 감당이 어려워 집을 어쩔 수 없이 팔 수도 있다고 답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손상호 기자
2022-06-14 11: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