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또 우승을 차지했다(win the cup). 대회 3연패(the third consecutive title)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그런데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나달 못지않게 기립 박수를 받은(receive a standing ovation) 선수가 있다. 세계 랭킹 252위인 프랑스 선수 니콜라 마위. 단 한 번도 3라운드 이상 진출해 보지(be beyond the third round) 못한 37세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기대했으나(see his hopes of reaching the last-16 for the first time), 아르헨티나의 레오나르도 마예르(32) 선수에게 4세트 만에 패해(be defeated in four sets by him) 탈락했다.

또다시 기회를 놓친(miss out again) 그는 패배 후 코트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be left in tears on court after the loss). 지난 2014년 선수 생활 역대 최고인 세계 랭킹 37위에 오른(achieve a career high rank of 37 in the world back in 2014) 이래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그는 눈물을 참으려 애를 썼지만(struggle to keep back the tears) 그럴수록 얼굴은 일그러져갔다(become distorted). 보는 사람 마음이 안쓰러울(feel pitiful) 정도였다.

그때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가슴 아리는 장면(heart-wrenching scene)이 벌어졌다. 어린 꼬마가 코트 위로 뛰어들더니 마위에게 달려가 껴안아주며 위로하는(rush out to court to embrace and console him) 것이었다. 일곱 살짜리였다. 마위의 아들이었다. 아빠가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달려나가 작은 두 손으로 보듬으며 토닥여준 것이다.

관중도 눈물을 쏟게 했다(leave spectators in floods of tears). 눈물짓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There was not a dry eye). 마위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긴(inflict a defeat on him) 마예르 선수도 눈물을 흘렸다(shed tears). 본인도 한 아이의 아빠인 마예르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마위 부자가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wave a salute) 코트를 떠날 때 관중과 함께 기립 박수를 쳐줬다(give the duo a standing ovation).

이 감동적 동영상(touching video)은 이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go viral on social media) 전 세계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stimulate the lachrymal glands). 댓글도 쏟아졌다. '마위가 테니스 선수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아버지로서는 이겼다(win at fatherhood).' '그 안에 인생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Therein lies the meaning of life).' '누구나 부족하고 미흡해도(fall short)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일깨워주는 모습이었다.'

상대 선수 마예르를 칭송하는(extol his virtue) 댓글도 많이 달리고 있다. 대부분 한 문장으로 요약되는 내용이다. '그가 보여준 것은 스포츠맨다움이라기보다 인간다움(humanity)이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0/20190610029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