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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위주(先入爲主)
선입위주라는 말은 처음 듣게 되는 지식이 선입견이 되어 생각의 방향을 정해지게 하거나, 먼저 들어간 자가 주인이 된다라 말이다. 원래를 어리 아이를 교육함에 있어서 바른 선생님을 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했던 말이다. 특히 사상적인 면에서는 어릴수록 각인되는 깊이가 깊어서 어린 나이에 한번 각인된 사고의 틀은 일평생 동안 지속될수 있다고 알려져 오고 있다. 그래서 “ism”을 목표로 싸우는 싸움에서 늘 어린아이들의 참여를 서로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이다. 조조는 낙양에 있는 천자를 아주 공손히 받들고 꼬득여서 허현으로 천도하게 만든다. 천자를 먼저 접수하여 다른 제후들을 천자의 명으로 복속시키려는 계책이었다(先入). 천자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그 영역에 먼저 진입하여 주인행세를 하려한 것이다(爲主). 먼저 들어간 자가 주인이 된것이다. 꾀가 많은 자가 조조뿐만은 아니었을 것이지만 결국 권력을 잡으려는 일에 선입한 조조가 주인이 되었다.어떤 한 기업이 밴쿠버지역의 주요 대학에 기부한 19에에커의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쪽으로는 2 nd Av와 동쪽은 6 th Av 사이를 잇는 Great Northern Way 북쪽의 큰 용지에 에밀카 대학이 이주를 하기 위해서 시공업체 입찰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곳은 대지의 공동소유자인 4개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건물에서 이미 디지털관련 관련 석사과정을 배출하고 있다. 그런 곳에 에미리카 대학이 옮겨 가게 되면서 주변 지역의 변화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현재 에밀리카 대학이 있는 그랜빌아일런드가 에밀리카 대학으로 인해서 아름다운 예술의 명소로 변화한것처럼 새 지역주변의 경공업 부지나 건물들이 변화할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밴쿠버시 중심에 있으면서 어수선했던 지역이 탈바꿈할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었다. 부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지만 적어도 현재 보다는 발전한다고 보는 것을 부정할수는 없다. 수십년 동안 값어치 만큼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큰지역이 개발될것을 내다보고 미리 주변을 사두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 사람들에겐 이만한 희소식이 없다. 길건너편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연말이 되자 내년도 부동산 전망에 대한 말이 자주 들린다. 중앙은행총제는 현재 캐나다 부동산은 버불이 아니며 갑작스럽고 급격한 가격조정이 있을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지급 비싸다고 하는 토론토나 밴쿠버는 그 평생에 늘 비쌋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만 외부영향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기긴 했다. 지금 어느곳이 외부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있을까 싶어 군더더기 말같아 보이긴 한다.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의 콘도에 대해서도 내년도에는 냉기가 기실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마침 미국이 양적완화조치를 축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적적인 인상을 주었다고 한다. 출구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예상되는 일이다. 어느 때든 선입할 곳은 있다. 지난 수년간 부동산”敗”의 선입견으로 인해서 무작정 선출하기 보다는 또다른 선입의 기회가 있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2-19 17: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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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불부야(則不復也)
2013년 한해도 이제 보름여를 남기고 저물어 가고있다. 12월의 한 시간이나 1월의 한시간의 길이는 같으나 채감하는 속도는 아주 다르다.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12월은 일년중 가장 거래가 뜸한 때다. 외견상으론 한가한 가운데에서 내적으로는 한가하지 못한 때이기도 하다. 지나가는 해에 대한 결과에 대한 자료를 내야 명년도 전망이 나올수 있다. 밴쿠버선이 인용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도 전국 부동산 거래건수는 작년도와 같거나 초과할것으로 내다봤다. 광역밴쿠버와 켈로우나 지역의 활발한 거래가 금년도 거래량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국적으로는 466,000채가 거래될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이것은 작년도에 비교할때 3%가 증가된 것이다. 내년도에는 475,000건이 거래되고 평균 주택가격은 약 4%증가하여 $363,740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자세한 자료가 보도된것은 아니지만 이런 숫자들은 어디까지나 “평균”이라는 틀에서 전망된 것들이다. 그래서 이런류의 보고서가 큰 틀에서 시장을 보는데 유용한 자료가 되기는 하지만 개인이 부동산을 매각하고자 하거나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구체적인 지침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부동산의 특성상 대단위 지역간에도 또 작은 단위의 지역간에도 지역에 따라 가격변동폭, 거래속도, 거래량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자료가 맹점이되는 점이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두리뭉실한 자료가 될수있다. “내 동네, 내 집, 또는 내가 사려고 하는 동네의 그집”에 대해서 전국적인 두리뭉실한 자료로 어떤 판단을 한다는 것은 거의 의미없는 일이될수있다. 한가지를 알려주면 나머지를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는 공자의 말이 있다. 거일우(擧一隅)에 불이삼우반(不以三隅反)이면 즉불부야(則不復也)니라라고 했다. 즉 한모서리를 들어 보여주었는데 나머지 세모서리를 유추해 내지 못하면 다시 일러주지 않는다. 하나의 원리를 가르쳐 주면 나머지는 스스로 깨우쳐 알아야 한다고 교훈 한것이다.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공자도 이말을 하기전에 “불비(不憤)이어든 불계(不啓)하며 부비(不悱)어든 불발(不發) 하되” 라고 했다. 즉, 알고싶어서 애태우지 않으면 깨우쳐 주지 않고 안타깝게 더듬거리지 않으면 틔워주지 않는다.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가르쳐 준다고 하면 직설적일지 모르지만 다른 말이 아니다. 간절히 지식을 구하는 자에게 지식을 주겠다는 숨은 뜻이다. 한변(기초자료)만 나타내는 예측자료를 가지고 구체적인 일, 즉 내 부동산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언급한 보고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내년도 부동산 시장은 꾸준한 가격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세변은 모르겠으나 한변 만큼은 그렇다 하니 나머지는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는(暴虎憑河) 무모함을 피하고, 계획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며 두번만 생각하며(再斯可矣) 일을 준비하면 내년도의 부동산에 대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달성될것으로 생각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2-13 09: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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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무주(有目無珠)
도시에 혐오시설을 건설하다보면 해당 지역의 주민들로 부터 거센 반발을 받기도 한다. 혐오시설이라면 화장장, 도시쓰레기 소각장, 정신병원, 변전소, 쓰레기 하치장, 원전등이 그런류에 속한다. 시설자체가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때론 안전 위생에도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765KV 송전선로 공사에 반발한 주민들과 관련단체가 아직도 항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직접적인 영양을 받는 주민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시설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혜자와 고통분담자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것을 NIMBY현상이라고 몰아 붙이기도 한다. 시설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항의 하는 주민들의 시민의식이 부족하고 기술적으로 무지하다고 비난하기고 하고, 주민들은 각종 이유를 들어서 시설을 막으려고 한다. 기실은 재산상의 피해가 주민반발의 큰원인이 된다. 이곳 송유관로에 대한 주민들의 혐오감이 대단히 높다. 송유관 사고는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가져오고, 바다에서 유조선이 난파됐을 경우에 오는 피해 같이 주변생태계를 치명적으로 파괴한다. 점도가 높은 유류를 이송하기 위해서는 높은 압력과 적절한 온도로 가열해야 하는데 수십에서 수백KM에 이르는 거리때문에 송유관 컨트롤은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한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적어도 일정량의 유류가 분출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니 송유관이 자기 동네로 지난다면 누가 좋아할수 있는지 묻지 않아도 답이 나온다. 그것은 동네의 안전과 나아가 부동산 가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된다. 어떤 지역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철도선로 경로를 바꾸려고 시와 철도당국이 오래전부터 협의를 해오고 있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선 철로 교통량이 늘어나서 주민들에게 소음 피해를 주고 해변접근을 막는 것이 이설의 큰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런 문제들을 들여다 보면 완벽한 대안이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피해를 감내해야 한다.청년 김구가 한 객방에서 조선인 복장에 조선인 행세를 하며 칼을 숨기고 있던 일본군을 쓰러뜨리고 빼앗은 칼로 난도하여 죽인다. 바로 전에 이청년은 일부러 “오늘 갈길이 700리니, 이미 먹은 것에 더하여 7인분을 더차려달라”고 하자 주인은 “미친 놈”이라고 혀를 찼다. 그도 그럴것이 키도작고 얼굴도 못생긴(김구선생 자신의 표현) 자를 그렇게 상대해줄리 없다. 그러나 칼은 가진 일본군인을 순간 때려 눕히고 나라의 원수라고 하면서 칼을 빼앗아 난도질을 하고 나자, 떨며 청년 김구앞에 머리를 읍조린 객주 주인은 “소인은 눈은 있으나 눈동자가 없어(有目無珠) 장군님을 멸시하였으니…”라고 용서를 빈다. 세상에 눈동자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러나 사람이나 물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것을 빗대서 한말이다. 격변기엔 의인이 어디에 나타날줄 모르듯이 도시가 급격히 팽창하면 어디에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 모른다. 일단 그런 기록들이 만들어진 후에는 되돌릴수 없다. 다음 바이어가 그런 것을 놔둘리 없다. 지역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어떤 계획들이 논의되고 있는지 모른다면 후일 유목무주한 자신을 탓해야 이미 늦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2-06 1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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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진창(暗渡陳創)
광역밴쿠버는 중국인들, 특히 부자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난 8년간 약 3만7천명의 중국인 투자이민자들 가운데 66%가 광역밴쿠버에 정착했다. 숫자도 숫자지만 그들의 금력(金力)이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병법36계중 적전 제 8계에 암도진창계라는 것이 있다. 기원전 200년 경 유방은 항우에게 관중을 내주게 된다. 유방은 먼저 함양을 점령하고 관중지역의 왕으로 자리 잡은터였다. 막강해진 항우는 맘에 드는 강소성, 안휘성, 산동성과 하남성을 차지하고 유방을 사천성으로 몰아 내고야만다. 유방은 울분을 참으며 사천으로 들어서면서 사천과 중원 사이의 교량을 스스로 끊어 버렸다. 항우에게는 뒤돌아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에게는 절치부심해서 후일을 기약하겠다는 뜻이었다. 지금도 협곡과 벼랑이 많아서 교통이 나쁘다는 사천성이 그때는 오죽했을까. 후일 힘을 기른 유방이 항우를 치려고 할때, 부하 한신이 군사 만명을 내어서 전에 끊어버렸던 잔교를 수리하자고 건의 한다. 항우군이 마주 보고 있는 가운데 만여명을 유방군은 구술땀을 흘리지만(明修棧道) 항우군이 볼때는 수년걸려도 될까 말까하고 다 된다해도 자기들 쪽에서 끊어 버리면 될것이니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러는 중에 한신은 군사를 이끌고 극심한 협곡과 오지를 지나서 항우군의 군사 요충지 진창에 이르게 된다(暗渡陳創). 유방군은 방심하고있던 항우군에 대승을 거두고, 이 승리는 유방이 전국을 통일하는 계기가 된다. 적이 보는 곳에서는 다리공사를 하고, 적이 방심한 틈을 타서 몰래 진창으로 진격했다. 이 대목에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어 나는 일들을 보면 허허 웃음짓는 중국이 어디선가 암도진창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화제를 다시 부동산으로 되돌리기는 얘기가 좀 멀리 간것 같긴 하지만, 어떻든, 광역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중국인들의 움직임에 좌우될것이라는데 시장의 인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중국의 돈이 환율, 대안 지역 여부(홍콩 등 투자대안지역)와 캐나다 이민정책의 잦은 변경 영향으로 지속적인 유입보다는 단속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신권력이 어떤 모양이든지 쇄신을 하는 모습을 보일것이고 미국과의 기싸움에서 환율의 밀고 당김이 있을것이다. 중국의 보이지 않는 기축통화 목표가 암암리에 실천되고 있는 마당이다. 돈을 더 밖으로 내밀어 낼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막을수도 있다. 신권력의 기틀을 공고히 하기위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새로운 금융정책을 쓸수도 있을텐데, 그것은 곧 광역밴쿠버로 유입되는 돈의 주요 원천에 관한 문제가 된다. 큰틀에서 보면 중국은 세계를 상대해서 암도진창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당당하게 명도진창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하간에 중국인들의 움직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사거나 팔기위해서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중요하다. 지금의 겨울동안은4계인 이일대로(以逸待勞), 즉 “때가 올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 계절적으로나 여러모로 맞는 때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1-28 1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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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연후 (歲寒然後)
공자는 “세한연후 (歲寒然後)에 지송백지후조(知松柏之後彫)”라고 했다. 한파가 닥쳐온 후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의 푸르름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겨울이 오기전 까지는 다른 활엽수에 가리워져 드러나지 않다가 겨울의 살을 에이는 삭풍이 불때가 되서야 홀로 푸르른 소나무 발견하게 된다. 소나무 종류가 주종인 이곳에서는 비유가 조금은 덜 강력하긴하다. 잘나가는 높은 자리에 있을때는 구름 같이 몰려 들던 사람들이 다 떠나가는 때가 되야 진정한 사람의 가치가 드러난다는 뜻으로 한말이다. 소위 잘나갈때는 그 사람의 가치를 제대로 알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한도에 그려진 소나무들을 생각하면 그 의미가 더 잘이해되는 듯하다. 모든 것들이 삭풍에 몸을 사리고 시야에서 사라진 가운데에도 꿋꿋히 서있는 소나무들이 공자가 말한 소나무들과 같다. 자리를 내려선지 일년도 안된 대통령에 송사가 걸리고, 먼저 내려셨던 대통령들도 이런모습 저런 모습으로 다들 명성이 일그러졌으니 세한에도 푸른솔은 공자때나 지금이나 흔치않았던것 같다.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을때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서 위험한 일도 마다 않고 목숨을 버려서라도 호위하려하다가 그 높은 자리에서 내려오고 힘이 빠지면 사람들도 떠나고 권력은 사라지고, 적의를 품은 사람들의 공격이 삭풍처럼 불어 닥친다. 민심도 그렇다. 영웅이 역적이 되고 역적이 공신이 되기도 한다. 임기 오년이 지나가는 동안 오년후를 그려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수 있을 텐데, 하긴 그것도 주변에서 허락하지 않을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긴 한다.부동산은 어떤가? 어떤 사업은 불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타격을 받고 쓰러지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비록 매출 줄어들고 경영이 힘들기는 해도 다른 업종보다 잘 견디는 업종이 있는 것처럼 부동산에도 잘 견디는 부동산이 있고 그렇지 않는게 있다. 지역에 따라서 낙폭이 큰 곳이 있는 가 하면 어떤 곳은 상대적으로 훨씬 덜한 곳이 있다. 어떤 지역의 부동산이 몇년동안 큰 상승을 보인 반면 다른 어떤 곳은 별로 괄목할 만한 상승을 보이지 못한 곳이 있기도 한다. 또 주거용과 상업용이 서로 다르기도 하다. 주거용에서도 주택의 형태에 따라 천차 만별이다. 추운 겨울이 오게 되면 빛나는 인물이 어떤 특성을 갖는다면 부동산에도 불경기에도 빛나는 특성을 가진 것이 있지 않을까? 참 어려운 질문이다. 다들 힘들때 힘들지 않을수 있는 것이 쉬운일인가. 그러나 가끔 우리는 그런 부동산을 보게 된다. 대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외곽으로 부터 상승은 중심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어떤 지역은 유독히 경기를 덜타는 경우도 실제로 확인이 된다. 반대로 뜨겁던 인기가 비교적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곳도 보았다. 건물의 형태별로도 그런 차이를 볼수 있다. 부동산에서 “알짜배기”로 통하는 상업용건물도 있다. 그만큼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이다. 보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곳이 그렇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그리고 보다 내실있는 사람들이 소유하고 싶은 지역이 바로 그런 곳이다. 한철의 붐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의 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필요와 소용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을 말한다.만날 때에 사람을 알수 없고 세한연후에나 가치를 알수 있다는데, 부동산도 다르지 않다. 미리 다 알수는 없다. 그래서 선문답 같은 “공자 曰”이지만 맞는 말이긴 하니 지나쳐 버리긴 좀 불편한게 사실이다. 아니다라고 할수 없으니 새겨 두어서 나쁠게 없다고 생각되는 말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1-22 1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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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형태의 변화와 인구증가
최근 한 신문에서 좀 색다른 기사 제목을 발견했다. “도시 내에서 단독 주택은 사라지는 종 (dying breed)”이라는 제목이다. 한 중소 주택건설사 사장의 말을 빌리면 90년대 초에는 주택건설시장의 90%가 단독 주택이었는데 이제 더이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로워메인랜드의 (프레이져와 칠리왁, 그리고 광역 밴쿠버 지역) 최근 경향을 보면 단독 주택은 약 15%로 줄어 들고 반면 나머지는 공동주택이 차지 하고 있다. 집 주변으로 울타리가 쳐져 있고 백야드가 있는 집을 꿈꾸는 사람들은 아마도 미션 지역 정도는 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이미 비어있는 대지가 충분치 않음은 물론, 오래된 집을 헐고 새집을 짓기에는 턱없이 오른 대지 가격때문에 그만큼을 부담할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 든다는 것이다. 공동 주택이라도 중심되는 도시에서는 외곽의 왠만한 주택을 살만한 가격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 중소기업 사장은 2041년이 되면 현재 이 지역의 인구가 230만 명에서 340만으로 증가할것을 내다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되는 근거로 밴쿠버자역의 안전성,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뛰어난 자연환경등을 꼽았다. 아시아 주요국이 이머징 시장이 되면서 축적된 부가 개발로 인한 공해, 낙후한 사회제도, 점점더 엄격해지는 조세제도 등을 피하기 위해서 찾을 만한, 개방성이 높은 이 지역이 그런 예측을 뒷받침한다고 생각된다. 어떻든, 중심쪽의 단독 주택은 점점 희소성이 높아지고, 밀도가 높은 도시계획이 점차 늘어날 것이 명확관화하다. 공동주택은 교통이 좋은 길목을 따라서 건설되고 상대적으로 스카이 트레인이나 공공 교통시스템에 덜 의존하는 단독주택은 한적한 곳이나 자동차 접근이 쉬운 곳으로 형성되고 있다. 버크마운틴 지역, 미션 지역, 서리의 그랜뷰, 메이플 리지의 알비온, 랭리의 윌로우 부룩등이 단독 주택을 여전히 고집하는 사람들을 맞고있다. 한편, 이 지역이 흔히들 말하는 여러가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요소를 갖고 있는 지역에 이 미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구 증가는 어떤 의미 있까? 예상한 대로 인구가 늘어 난다는 것은, 언급한 몇몆 중요한 장점들을 향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반길만한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역의 안전성, 깨끗한 물 맑은 공기등을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길수 있는지는 의문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당대에 대폭적인 경제발전을 경험 하고 이곳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이곳에서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발전을 기대할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여러 세대를 살아온 살람들에게 그런 발전을 기대하는 마음이 동일할것이라는 것은 기대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한된 공간이 주어진 환경들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서 향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직업의 주요 공급원이 되는 산업시설이 태부족이고 더구나 앞으로도 그런 시설에는 큰변화가 없을 지역에서 늘아나는 인구를 어떻게 대처할것인가에 대해서 장기적인 계획이 있는지 의문이다.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결국 경제의 많은 부분을 외부 유입에 의존하게 되고 사회에 띄어드는 청년들에게는 변변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건실하지 못한 소비 위주의 지역사회가 될수도 있다는 우려가 그저 지나친 기우이면 좋겠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1-14 17: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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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인비식 (仰人鼻息)
다른 분야도 대동소이하지만, 2013년도는 부동산 시장에 희망과 실망이 교차한 한 해라고 할수있다. 침체한 중에도 깜짝 반등이 있어 희망을 갖게 하기도 했고, 미국의 출구 전략이다 환율전쟁이다 뭐다 해서 불안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희망과 실망이 교차하거나 상존하는 분위기라 개인이나 기업의 재정능력이나 상태에 따라 내심 희비가 엇갈린 적이 많았을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는 만성이 되어 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는 아직 냉기가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된다.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내년도는 부동산 시장이 더 고통스러운 기간을 지나야 할거라고 한다. 부동산 시장을 공급측면에서 볼 때 부동산 시장은 다른 제조업과 달리 구매자 시장의 반응이 곧바로 공급시장에 반영되기 어렵다. 특성상 상품이 되는 건축물의 건축기간이 여러 달에서 수년씩 걸린다. 공급자측면에서 보면 대지의 구매, 건축물의 설계, 인허가, 건축공사 등 일련의 과정들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다. 발 빠르게 시장의 흐름에 부응하기 어렵다. 그런데 내년도에는 인허가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한다. 원인은 내년도 시 단위 선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건축허가를 위해서는 주변 주민과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구해야 하는데 서로 이해가 상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가 많아지게 된다. 문제가 생기면 재선을 위해서 뛰는 현직자들에게 불리하므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인허가를 뒤로 미룰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복지부동의 캐나다 버젼이라고 할 수 있겠다.후한 말기에 발해의 태수인 원소에게는 봉기라고 하는 참모가 있었는데, 그는 원소에게 한복이 다스리고 있는 기주를 차지하자고 한다. 원소는 북평자사 공손찬을 부추겨서 기주를 공격하게 하고 한편으로는 사람을 보내어 공손찬이 기주를 공격하고자 하니 기주를 원소에게 바치라고 계략을 꾸민다. 겁먹은 한복을 기주를 원소에게 바치려고 한다. 이에 한복의 부하 경무와 민순은 기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10년을 견딜만한 식량을 갖고 있으니 공손찬의 공격에 맞서자고 하면서 “원소는 의지할 곳 없고 곤궁한 자라 오히려 우리가 숨쉬는 것만 바라보는 처지고, 마치 갓난 아이가 젖을 주지 않으면 굶어 죽게 되는 것처럼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데 어찌 기주를 넘겨주려고 하십니까”라고 아뢴다. 어리석을 한복은 충성스런 부하의 권고를 무시하고 원소에게 투항하고 만다. 이때 나온 말이 앙인비식인데, 한복같이 남의 눈치나 살피고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것을 일컬어 앙인비식이라고 한다.건축인허가를 좌지우지할 현직의원들이 시민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눈치만 살필 수많은 건축인허가 때문에 내년에 애꿎은 건축시장만 세월을 허송하게 될까 우려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1-01 10: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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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역우 ( 以羊易牛 )
상업용 건물의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는 분위기다. 주거용 부동산 경기와 다른 커브를 그리며 상승무드를 이어가고 있다고 할수 있다. 임대료 상승을 견딜만한 경기활성화가 되었다고 할수 없는 가운데도 임대료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소매점포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곳이 밴쿠버 다운타운이고 그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리가 랍슨가라고 할수 있다. 거의 모든 점포가 독립건물로 이뤄져 있고 스트라타 건물은 아주 드물다. 랍슨 가의 지위가 계속되는걸 보면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무색해 진다. 임대료가 왠만한 사업이 아니고는 계산하기 힘들정도인데도 쉽게 점포를 구하기 어렵다. 어떤 한곳이 뜨면 주변이 덕을 보는게 이치인데, 랍슨가의 임대료 상승이 같이 평행선을 긋고 지나가는 알버니가를 띄우고 있다. 외관상으로는 랍슨가보다 점포의 희소성이 높고 조용한 분위기라고 할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이름만 들어도 알아서 찾아올 만한 브랜드의 점포들이 선호하게 된것이다. 한 블럭 건너이므로 거리상으로도 같은 지역이라고 할수 있고 대로인 조지아로부터 진입도 편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장들이 선호할만한 조건을 갖춘 거리라고 할수 있다. 랍슨과 알버니의 관계같은 곳은규모나 가격의 차이는 있지만 어디에나 있다. 기존의 활성화된 지역엔 배후지가 있게 마련이다.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 반드시 생각해 뒤야 하는 점이다.소 대신 양을 쓴다라는 말이 있다(以羊易牛). 맹자에 나오는 말인데, 옛날 중국에는 종(鐘)에 동물의 피를 바르는 의식이 있었는데 소의 피를 썼다고 한다. 어느날 왕이 한가히 누각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어떤 자가 소를 끌고 지나가길래 묻기를 “무엇하러 소를 끌고 가느냐?” 하자 그 소를 죽여서 피를 종에 바르려고 한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 제가 죽게될 줄을 아는 소는 덜덜떨고 있었고, 왕은 소를 불쌍히 여겨서 죄없는 소가 벌벌떨며 끌려 가는 모습을 차마 볼수 없노라 했다. 소를 몰던자가 “그러면 종에 피를 바르는 의식을 그만둘까요?” 라고 왕에게 묻자, 왕은 그 의식을 없앨수 없으므로 “소대신 양을 대신 쓰거라”라고 현답(?)을 했다고 한다. 우화같은 얘기다. 양도 죄가 없기는 마찮가진데 말이다. 어떻든 큰것을 대신 하기위해서 작은 것을 써서 돌려 막는 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말이다.랍슨 거리의 임대료 폭등이 알버니 거리를 뜨게 한것처럼 이웃한 지역이 번창함에 따라 대안이 되는 지역이 생기기 마련이다. 물이 차면 넘치고 소금은 물을 빨아 들이는 것과 같다. 이양역우에는 시간이 필요한 점이 또하나의 중요한 점이라고 할수 있겠다. 양이 필요할 때 까지 기다릴만한 여유와 능력이 바탕이 될때 이양역우의 기회를 갖게 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0-25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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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지죄 (餘桃之罪)
사람과의 관계가 나빠져서 다툼이 생길때 흔히들 “좋을 때는 다좋다”라고 한다. 드물지 않게 부동산 관련 전화상담을 요구 받을때가 있다. 리스팅 계약을 했는데 고객과 에이젼트간에 이견이 있는 경우, 친구와 랜트계약을 했는데 당초 서로 이해 했던 바와 다른 상황이 생겼다거나, 집을 팔고 사거나 하는 과정중에서 어느정도 거래가 진행된 상태에서 돌이키길 원하는 경우등 다양하다. 답답한 마음에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마음에 여유도 없을 정도로 급해진 여불비례의 상황이다. 간단히 설명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세한 상황설명을 듣고 나서도 충분한 이해갈만한 상담을 해주기가 쉽지 않다. 계약관계를 이해할수 있는 서류를 볼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방적인 의견을 들어 간단히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 더구나 이미 어떤 계약관계가 있는 사이의 문제에 대해서 제 삼자의 의견을 제시해서 관련규정이나 법에 의해서 도와주려다 오히려 곤란에 빠질수도 있다. 가장 곤한한 경우는 충분한 근거서류가 없는 반 구두로 맺어진 계약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막무가네로 자신의 정당함에 동조하기를 원하는 경우다. 상대방을 일거에 제압할수 있는 지략이라도 내놓으라는 듯한 상담을 받을때는 참으로 곤란하다. 이곳 캐나다는 한국의 관습이 통용되는 곳이 아니다. 이곳의 관습을 만들어 온 사람들도 한국사람들이 아니다. 더구나 문제가 시작된 시점에는 관습이 문제 해결의 이정표가 되지 못한다. 이미 법의 영역으로 접어든 후다. 많은 사람들이 계약은 친구처럼 하고, 분쟁이 생기면 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서로 다른 마음을 묻어 두고 분쟁거리가 많은 가운데 소위 “대충”계약하고 문제가 생긴 후에야 부랴부랴 친분의 영역이 아닌 법의 영역으로 들어가 버린다. 계약은 법적으로 하고 분쟁은 친구처럼해야 하는데 말이다.위나라 임금의 총애를 받던 미자하는 어머니가 위독하다고 하자 임금의 수례를 이용했다. 법에 의하면 두다리를 잘리는 형벌을 받아야 하지만 오히려 임금은 그의 효성을 칭찬한다. 하루는 봉숭아 과수원에서 미자하는 너무도 맛있는 복숭아를 한입 베어 먹고 그 복숭아가 너무도 맛있어서 먹던 복숭아를 임금에게 권했고 임금은 그 맛있는 복숭아를 다 먹어 버리지 않고 충성스럽게 자신에게 바친 그를 칭찬한다. 그러나 훗날 그가 임금의 신임을 잃게 되자 임금은 미지하가 자신의 마차를 몰래 사용했던 것과 먹던 복숭아를 임금에게 먹게 했던 것을 떠올려 결국 미자하는 큰벌을 받고 만다. 군신간의 관계가 계약관계는 아니지만 사람간의 관계임에 틀림이 없다. 마음이 변할수도 있고 처한 환경이 바뀔수도 있다. 문제를 완전히 피해갈 계약의 왕도는 없다. 그러나 가능한 대로 더 법에 의한계약 한다면, 분쟁이 생기더라도 친구처럼 해결할 여유가 생긴다. 반대의 경우는 큰길로 쉽게 들어서, 좁을 출구로 빠져 나오려는 것과 같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0-17 17: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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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 재배(芒刺在背)
많은 주택들이 임대용 슈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매트로 밴쿠버지역에서 39,307채의 슈이트가 있다고 한다. 밴쿠버 시만으로 25,000채가 임대용 슈이트를 갖고 있다.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모기지 핼퍼로서 점점 더 각광을 받게 되어 숫자가 대폭늘어났다. 관련 시 조례나 규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인정받은 슈이트일 경우 모기기를 받는데 유용하기 때문에 주택 구매자의 연간수입이 부족할경우에 슈이트에서 들어 오는 랜트수입을 반영해준다. 합법적으로 인정받지 않은 경우라도 감정을 통해서 합리적인 랜트수입이 평가되기도 한다.많은 슈이트가 적법한 규정에 따라 시로부터 인정을 받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다 보니 임차인과 문제가 생기거나 불협화음이 생기면 집주인이 곤란을 더 겪을 수가 있다. 세입자는 어떤 형태로든지 임대인 보호를 받을수 있지만 주택의 주인은 합법적인 인정을 받지 않은 슈이트를 임대했을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밴쿠버는 2009년도 관련 규정을 적용해서 인정되는 슈이트에 대해서는 합법화했고, 서리의 경우도 규정에 따라 유틸리티를 추가로 납부하도록 되어있다. 대부분의 시가 차이는 있으나 적법한 건축규정을 준수할경우 인정되고 있다. 버나비의 경우는 좀 까다로워서 주택 소유자의 친척이나 집에 거주하는 케어기버(재택고용자care giver)에 한정하고 있다. 주택이 소재하는 시청에 문의하면 자세한 규정을 알아 볼수 있다. 규정을 모르면 늘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다. 안심도 못하고 그렇다고 견디지 못할 정도로 불안한것도 아니니 그게 문제다.망자재배라는 말이 있는데, 등에 가시를 지고 있듯이 늘 불안하고 편하지 않음을 일컽는다. 한나라의 선제가 즉위하자 선조들께 고하기 위해서 행차를 할때 곽광이라는 자가 호위를 하게됬다. 그는 무제 때부터 신임을 받아 어린 소제를 군주에 세웠다가 후에 다른 왕을 세웠다 폐위시키고 선제를 즉의시킨 막강한 자였다. 그러니 그의 호위를 받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시방석에 앉은 것과 같았다. 가시를 등에지고 불안해 하는 것같은 선제의 마음을 표현한 말이다. 그때 그토록 불안했던 선제는 후일 자신의 장인이되었던 곽광이 죽자 그의 일족을 멸했다고 한다. 가시를 멸족한 것이다.무슨 규정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않으면 선제가 곽광의 호위를 받으며 행차하는 것과 다름없다. 규정을 준수할만한 처지가 못된다해도 규정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낫다. 부득이 하게 합법적이지 못한 슈이트를 임대하고 있더라도 관련규정이 어떠한가를 미리 알고, 대비할수 있는 것은 대비한다면 등에진 가시가 훨씬 덜 부담스러워진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3-10-11 10:3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