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써리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도 전문 재활치료 과정을 공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앤 캉 선진교육·기술훈련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UBC가 BC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써리 메모리얼 병원 인근의 시티 센터 1 건물 2층을 매입해, 차세대 물리치료사 양성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시설은 앞으로 교육 실험실이나 다목적 공간, 세미나실, 학생 학습 지원 센터, 교수실 등으로 개조될 예정이다. BC주는 이 프로젝트에 2490만 달러를 투자하고, UBC는 79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공사는 2022년 가을에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UBC의 물리치료 석사 프로그램은 매해 100명의 신입생을 맞이하고 있고, UBC 밴쿠버 캠퍼스 및 프린스 조지에 있는 UNBC 대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총 20명을 새로 모집해 2023년부터 써리 시설에서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공간은 2023년 가을부터 학생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산타 오노 UBC 총장은 "우리는 프레이저에서 UBC의 입지를 계속 확장함으로써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깊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 새로운 공간은 특히 더 많은 물리치료사들이 이 지역의 가족들에게 봉사하고 머물도록 격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작업 치료나 조산술 같은 다른 보건 과정도 이 새로운 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써리에서 UBC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공동 학습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업 치료사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재활을 장려하여 질병이나 부상, 발달 장애, 정신 건강 문제에서 회복 중이거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이를 말한다. 

또, 조산사는 임신, 진통, 출산, 산후 조리 중인 산모와 그 가족에게 일차 돌봄을 제공하는 등 BC주의 의료 제도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 

한편, 이번 발표는 StrongerBC 경제 계획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 계획을 통해 BC주는 현재의 의료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맞서는 한편 보건 경제의 성장을 이룩하고자 한다. 

이 장기 계획은 기술 격차를 줄이고, 탄력적인 지역 사회를 건설하며, 기업과 주민들이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지원함으로써 BC주의 탄탄한 경제 회복을 기반으로 해 오랜 두 가지 과제인 불평등과 기후 변화에 대처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물리치료사는 현재 전국적으로 고수요 직종으로 분류되며, BC주에서 2021~2031 년 중 예상되는 일자리는 186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