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정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트라이시티(Tri-City; 포트무디, 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와 메이플릿지 지역에 보육공간이 추가로 조성된다. 

카트리나 첸(Chen) BC 보육부 장관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 지역 주민들의 육아부담 경감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330여 개의 새로운 보육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라이시티 지역의 더 많은 부모들은 새롭고 안전한 보육공간에 자녀를 맡기고, 경제 활동을 위한 직장이나 학교 등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포트 무디-코퀴틀람의 릭 글루맥(Glumac) 주의원은 “안전하고, 질 좋은 보육시설에 대한 높은 접근성은 가족들이 그들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며 "우리는 ‘StrongerBC 경제계획’의 일환으로, 더 저렴한 보육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BC주는 6명의 보육 서비스 제공자(child care providers)가 트라이시티 지역에 328개의 신규 허가된 보육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BC정부는 지난 2018년 7월 'ChildCareBC' 출범 이후 네 지역의 1179개 보육공간에 자금을 지원해 왔다. 또, 신공간기금(New Spaces Fund)을 비롯한 공간조성 프로그램(space-creation programs)을 통해 2만6000여 개의 신규 허가된 보육공간을 지원하는 등 27억 달러를 'ChildCareBC'에 투자했다. 

이에 대한 투자로 코퀴틀람, 메이플릿지, 포트 코퀴틀람, 포트무디 지역의 부모들은 각각 3000만 달러와 3400만 달러, 1600만 달러, 1100만 달러를 절약했다. 

첸 BC 보육부 장관은 “10년 계획인 ‘ChildCareBC’ 계획이 5년째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정상적인 보육 시스템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보육 서비스가 새로운 공간을 양질의 보육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추후 새롭게 조성되는 보육공간에는 유아 교육자(ECE)들도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BC정부는 유아 교사 증원 차원으로 6000명에 가까운 ECE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비 보조금을 제공하고, 대학기관의 ECE 프로그램 수강 정원을 늘리고, 유아교사 시급을 시간당 4달러 추가 인상하는 등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