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명문 대학 3곳이 세계 대학 순위 상위 50위에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교육 전문 평가기관 타임즈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은 2026 세계 대학 순위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115개국과 지역의 2191개 대학이 포함됐으며, 캐나다에서는 34개 대학이 순위에 올랐다.
이 중 토론토대학교(U of T)가 21위로 캐나다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바로 아래에 자리했다. THE는 대학 평가 기준으로 ▲교육 여건 ▲연구 환경(연구량·수익·명성) ▲연구 영향력(논문 인용, 연구 성과 및 영향력) ▲국제적 전망(교직원·학생·연구) ▲산업 연계(수익·특허) 등 5개 요소를 사용했다. 토론토대는 종합점수 88.5점을 기록했으며, 산업 연계 부문에서 95.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맥길대학교(McGill)는 홍콩중문대학교 등 3개 대학과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종합점수 77.1점으로, 국제적 전망 항목에서 89.2점을 받아 상위 50위권에 포함됐다.
UBC는 종합점수 77점으로 45위에 올랐다. 특히 UBC는 연구 영향력(88.6점)과 국제적 전망(93.5점)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 캐나다 대학 중에서는 맥마스터대(116위), 앨버타대(119위), 워털루대(162위)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옥스퍼드대는 연구 환경 점수 100점을 바탕으로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프린스턴대는 공동 3위로 상승하며, 미국 대학 중 유일하게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인도가 이번 순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대학을 배출한 국가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대학 순위 경쟁에서는 토론토대, UBC, 맥길대가 매년 상위권을 다투며 대표적인 ‘톱3’로 평가된다. 올해 발표된 또 다른 권위 있는 순위에서도 이들 세 대학은 2500개 이상의 대학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상위권에 포함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