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공공 실내 장소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번주 BC주 초·중·고교가 7개월 만에 마스크 없는 대면 개학을 맞은 가운데, 일부 여러 학군에서 봄방학 동안 국외로 여행을 갔다 온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를 강조하고 나섰다. 

써리 교육청(Surrey School District)은 27일 공문을 통해 “캐나다를 벗어나 여행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연방 여행 규정을 따르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코로나19 연방 여행 규정에 따르면 국외에서 캐나다에 입국한 사람은 도착 후 14일 동안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재 BC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연방법에 따라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BC보건당국은 봄방학 이후부터는 K-12(킨더가든~12학년) 학생들에 대한 마스크 지침을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써리 교육청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개인적인 선택에 따라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수 있고, 실내 환경에서는 마스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그러나 여행자들은 해당 지침을 따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다른 여러 학군에서도 비슷한 주의사항을 학부모와 직원들에게 안내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를 강조했다. 

70개 학교를 관할하고 있는 코퀴틀람 교육청(SD43)은 이날 통지문을 통해 “봄방학 후 학교로 돌아오는 직원과 학생들은 더이상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지만, 미국 등 다른 해외 여행지를 다녀온 사람들은 마스크를 필히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가족들(성인 및 어린이 동반 여행자)이 입국 후 14일간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방문하는 모든 장소와 밀접 접촉자 명단 작성
▲예방접종 증명서 사본 보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