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의 의공학부(Biomedical Engineering) 학생들은 조만간 새로운 최첨단 학습 환경에서 공부하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BC 주정부는 총 1억3940만 달러(UBC가 1억1440만 달러, 주정부가 2500만 달러 투자)를 들여 UBC에 새로운 의공학부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 캉 선진교육·기술훈련부 장관은 “UBC 의공학부 학생들은 의료 혁신을 통해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미래의 전문가들”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BC의 의료시스템은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공학은 공학 원리에 의학을 접목해 의료에 사용되는 장비, 컴퓨터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을 설계, 제작, 평가하는 학문으로써, 인공 장기 및 신체 부위 제작과 3D 엑스선 기계와 같은 수준 높은 의료 장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설계,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신약 치료법 개발 등을 연구한다

 

UBC의 의공학부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이래, 매년 500명의 학생에게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올여름에 시작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건물은 총 5층 규모로, 강의실과 학습 공간이 아래층에, 연구용 실험실이 위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의공학과 관련된 강의실과 실험실은 현재 UBC 캠퍼스 24개 건물에 분산되어 있지만, 2025년부터는 한 건물로 통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타 오노 UBC 총장은 “UBC와 BC 주정부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BC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의학 연구 허브라는 것을 검증해주고 있다”며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새로운 의공학부 건물은 앞으로 오랫동안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비 칼론 일자리·경제회복 혁신부 장관은 “BC가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성장과 혁신에 필요한 인재를 개발하고 유치하는 것은 ‘Stronger BC’ 경제 계획의 중요한 일부”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세대의 기술과 인재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의 일자리를 채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자료=BC 선진교육·기술훈련부

사진=새로운 UBC 의공학부 건물 조감도 (제공=BC Gover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