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와 중국의 저장 대학교(Zhejiang University)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이중학위 컴퓨터 공학 프로그램(Dual-degree program)에서 처음으로 중국인 졸업생이 배출됐다.

SFU∙저장 대학교 이중 학위 프로그램에 있는 학생은 중국과 밴쿠버에서 2년씩 공부를 하면 졸업과 함께 양 대학의 학위가 주어진다. 닝 양(Yang), 비비안 수(Xu), 웨이 루(Lu)씨는 SFU 버나비 캠퍼스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지난 18일 SFU 컴퓨터 공학 학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같은 달에 열린 저장 대학교 졸업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어도 동일한 학위를 취득했다.

양 씨는 “이중학위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코업 학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며 “중국에는 코업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SFU에 다니는 동안 가진 코업 경험은 매우 알찼다”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레드몬드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의 코업 경험은 졸업 후 같은 회사에서 전일제 직원으로 고용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수 씨도 졸업과 동시에 마이크로 소프트사에 취직이 됐다. 수 씨는 IBM사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8개월간 일했던 코업 인턴십 경험이 새로운 문화와 도시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루 씨는 코업 경험이 없지만 대신 각 여름마다 중국으로 돌아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경험을 쌓아왔다. 루 씨는 곧바로 취직을 하는 대신, 장학금 제의를 받은 UBC 대학원에 진학해 컴퓨터 공학과 교수가 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의 몇몇 대학에서 이미 대학원 진학 제의가 왔지만 밴쿠버가 좋아 UBC로 진학한다는 루씨는 앞으로 캐나다에서 살고 싶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  (왼쪽부터) 닝 양(Yang), 비비안 수(Xu), 웨이 루(Lu)는 SFU∙저장 대학교 이중 학위 프로그램을 졸업한 첫 중국인 졸업생이다.  사진제공=SF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