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업 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www.ezsurvey.co.kr)와 공동으로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졸업한 직장인 108명에게 학벌에 관한 의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가운데 30.6%가 ‘매우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소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38%에 달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응답자는 7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2.8%)나 ‘전혀 그렇지 않다’(0.9%)고 대답한 응답자는 비교적 적었다.

답변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학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응답자 비율은 여성(85.8%)이 남성(64.3%)보다 20%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는 20대(78.9%), 30대(69.7%), 40대(61.2%), 50대 이상(70.0%)로 조사됐다.

학벌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는지 묻자, 상당수 응답자가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매우 그렇다’(20.4%)나 ‘다소 그렇다’(42.6%)로 대답한 응답자는 63%였다. ‘별로 그렇지 않다’(7.4%)나 ‘전혀 그렇지 않다’(3.7%)는 소수에 그쳤다.
 
학벌은 취업 이후의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학벌이 도움을 주었다는 직장인이 68.5%에 달했기 때문이다.

학벌은 주로 ‘사내에서 인맥이나 라인을 형성하는 것’(36.5%)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학연 맺기에 도움을 준다’나 ‘학벌 때문에 우수한 인재라는 인상을 준다’라는 대답(31.1%)도 많이 나왔다. ‘모든 면에서 다 도움된다’라고 말한 응답자도 14.9%였으며, ‘같은 일을 해도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13.5%)이나 ‘다른 직원보다 빠르게 승진한다’(2.7%)라는 대답도 있었다.

반면 명문대 출신이기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40.7%였다. 이유로는 ‘조금만 실수해도 학벌과 연관되어 실망스럽다는 얘기를 들을 때’(43.2%)가 가장 많았고, ‘학벌 때문에 업무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때’(36.4%), ‘같은 성과일 경우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될때’(15.9%) 등이 있었다.


출처: 인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