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리에 거주하는 한인 골퍼가 피트 메도우 소재 스완 이 셋 베이 리조트에서 열린 메이플 리프 주니어 골프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랭리 월넛그로브 학교 8학년에 재학 중인 이에린(여, 13세) 학생으로 이양은 이달 초 열린 주니어 골프 투어 소녀 그룹 코스에서 73, 69, 72(214)스코어의 우수한 기록으로 FCC상과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 선수는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MJT 대회 출전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좋은 성적까지 올릴 수 있어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지난해 아리조나 포닉스에서 열린 보스톤 피자 챔피언쉽 대회에서도 15살 이하 그룹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6점 차이로 2위를 했던 11세의 바네사 장 선수 역시 밴쿠버 출신이었다. 

보스톤 피자 후원의 비영리 행사인 메이플 리프 주니어 골프 투어는 캐나다 최대의 주니어 골프 투어 이벤트이자 PGA 캐나다 프로페셔널 주관의 단 하나의 전국 주니어 투어로 알려졌다.   

MJT 투어는 무료 주니어 클리닉을 비롯해 7-12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미니 투어 등 캐나다 전역에 걸쳐 70개가 넘는 이벤트를 주최하고 있다. 프로그램 우승자에게는 장학금 등 각종 특혜가 제공된다.

다음으로 예정된 메이플 리프 주니어 골프 투어는 MJT 포드 시리즈 IMG 아카데미 주니어 대회로 4월12일부터 14일까지 써리 모간 크릭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교민 이혁중, 차승은씨의 외동딸인 이양은 밴쿠버 출생으로 3년전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아버지 이혁중씨는 “아직까지는 본인이 좋아서 취미생활로 하고 있는 정도지만 프로의 길로 가겠다면 기꺼이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은 랭리 레드우드 소속으로 박건배(데이비드 박) 프로에게 사사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MJT 투어에서 우승한 이에린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