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컬리지(Douglas College) 뉴웨스트민스터 캠퍼스에 첫 기숙사 건물이 지어진다.

 

23일 BC 정부는 더글러스 컬리지의 새 기숙사 건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웨스트민스터 캠퍼스에 지어질 건물은 총 20층 368실의 규모로, 더글러스 컬리지 캠퍼스 내의 첫 기숙사가 될 전망이다.

 

주정부에 따르면 기숙사 건물 건립에는 약 2억925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주정부가 2억230만달러, 학교 측이 902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등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한 BC 주정부의 역대 최대 투자 규모로, 정부는 지난 수년에 걸쳐 UBC, SFU, 빅토리아대, BCIT, 캐필라노 대학 등 BC주 전역 대학 기숙사 건물 건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해온 바 있다.

 

앤 캉 BC주 고등교육부 장관은 “점점 더 오르고 있는 월세와 긴 통학 시간으로 고통을 받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왔다”며 “주정부의 역사적인 이번 투자를 통해, 더글러스 컬리지뿐만 아니라 뉴웨스트민스터 도시도 더욱더 향상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808 로열 애비뉴에 지어질 이 건물에는 1베드룸부터 4베드룸까지의 다양한 기숙사 방이 포함되며, 강의실, 독서실, 랩, 사무실, 식당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강의실이 새로운 건물로 이전되게 되면서, 예전 캠퍼스 건물은 어린이 보육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더글러스 컬리지의 캐시 덴튼(Denton) 총장은 “학생들에게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노력해온 끝에 이번 프로젝트가 현실화됐다”며 “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더욱더 학업에 집중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2023년 여름에 시작되며, 2026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