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사회 중 한 곳인 웨스트 쇼어에 새로운 고등교육 협력 캠퍼스가 들어선다. 

BC주정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웨스트 쇼어 주민들의 대학 진학률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빅토리아 랭포드(Langford)에 새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랭포드 다운타운 캠퍼스는 학계 최초로 로얄로드 대학(Royal Roads University)과 빅토리아대학(University of Victoria), 캐모슨 컬리지(Camosun College), JIBC(Justice Institute of British Columbia) 간 제휴의 결실이다. 

이 캠퍼스에서는 ▲로얄로드 대학의 비즈니스 및 언론 정보, ▲빅토리아 대학의 컴퓨터 과학 및 엔지니어링, ▲캐모슨 컬리지의 간호조무사 과정 및 특수 보조 교육과 더불어 ▲JIBC의 응급 의료 및 응급 구조 훈련과 같은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새 캠퍼스는 이미 랭포드 다운타운의 798 골드스트림 애비뉴(798 Goldstream Ave)에 건설 중이다. 정부는 오는 2024년 가을 약 600명의 학생들을 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캠퍼스가 완공되는 2035~2036년경에는 약 1300명의 풀타임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9800만 달러로, 주정부가 건축비로 7780만 달러를 투자하고 로열로드 대학이 토지 매입비 1850만 달러에 자본 비용 50만 달러를 추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빅토리아 대학이 100만 달러, 캐모슨 칼리지가 20만 달러의 자본을 출자한다. 

랭포드 시는 이 대학의 주차장과 2750만 달러에 이르는 도로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시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확약의 일부로 5년간 매해 7만5000달러를 기부하는 랭포드 교육 기금을 조성하고, 랭포드에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 지역 고등학교 졸업 청소년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자금을 통해 지어진 5층 규모의 캠퍼스 건물에는 가변형의 학습 공간과 강의실, 학생 지원 센터, 다목적 강의실, 원주민 모임 공간 등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웨스트 쇼어는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인구가 거의 50% 증가했다. 

또한 만 15세 미만 주민 인구가 BC주의 다른 지역보다 더 많으며, 앞으로 10년간 이러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이 지역의 고교 졸업 직후 대학 진학률은 38%로, BC주 평균(51%)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전까지 장거리 통학을 대학 진학 장애물의 하나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