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들이 수십억달러 경제 가치가 있는 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캐나다와 중국 사이 외교 분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학 총장들은 이 문제를 비공식적으로 토론해 왔다. 그들은 교육 부문에서의 중국 대응이 심각한 재정적 함축을 갖게 될 것을 걱정한다.
 
중국은 캐나다 내 국제 학생들의 최대 원천이다. 그래서 캐나다 대학들은 이미 이러한 종류의 위기에 대한 안전장치를 위해 외국 학생 충원 다양화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대학들을 전국적으로 대표하는 기구 캐나다 대학(Universities Canada)은 이 문제를 얘기하기 위해 연방 해외업무부(Global Affairs Canada)를 만났으며 중국 대사관과 얘기를 했다.
 
대학 지도자들은 지난해 여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외교적 갈등이 캐나다에서 수학 중인 사우디 학생들을 본국으로 불러들이게 된 경험을 감안해 조심스러워했다. 
 
캐나다 대학 폴 데이빗슨 회장은 현 시점에서 내년도 등록과 지원에 대한 당장의 위협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캐나다 대학들에 중요하게 남아 있다면서 우리 기구는 정부에 중국과의 관계가 우리와 캐나다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도록 접촉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 학생들은 캐나다 내 전체 외국 학생 등록의 약 33%를 차지한다. 2016년 통계로는 장기 학업 과정에 13만2천명, 단기 과정에 1만5천명이 다녀 사우디보다 10배가 많다.
 
2017년 정부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생까지 포함한 중국 학생과 그들의 가족이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연간 약 50억달러이다. 
 
캐나다로 오는 중국 학생 수를 막는 어떤 조치도 캐나다 학교들 재정에, 최소한 단기적으로, 해로운 충격파를 던질 수 있는 것이다. 
 
캐나다 대학들은 일년 전, 사우디와의 갈등이 생기기 전 원천 국가의 다양화를 우선순위로 정했다. 이는 위기 관리에 관한 것이기도 했지만 연구와 교육 능력이 급팽창해 온 중국 내 교육시장의 성숙에 관한 것이기도 했다.
 
중국은 국제학생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관한 한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게 데이빗슨 회장의 예측이다.
 
따라서 중국은 어차피 국제학생 수출국이 더이상 안되고 오히려 수입국이 될 것이므로 캐나다는 눈을 전통적인 거대 시장, 중국과 인도에서 교육 식욕이 왕성한 중산층이 크고 있는 다른 나라들로 돌리자는 계획이다. 
 
때는 마침 미국, 영국 등 유학 경쟁 국가들이 정치적 불안정을 보이고 있으니 호기이기도 하다.
 
중국과의 외교 갈등이 캐나다 대학들에겐 그 시장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래만 한다고 데이빗슨 회장은 강조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