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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비웃는 탁상행정
탁상행정(paper administration)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을 도외시하고(ignore realities) 환상적 희망만 담은 관료주의적이고 비효율적인(be bureaucratic and ineffective) 조치를 일컫는다. '관료주의'를 뜻하는 'bureaucracy' 자체가 '책상'이라는 의미의 'bureau'에서 파생된 단어다.코로나19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 세계 2위 불명예를 안게 된 영국이 엉겁결에(in spite of itself)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이고 실행성 없는 계획을 발표해(set forth a pr
윤희영
2020-05-13 08: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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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합병증·후유증 'furlough'
코로나19가 횡행하면서(be rampant) 지구촌 경제도 양성반응을 보여(test positive) 빈사 상태에 빠진(be thrown into critical condition) 가운데, 'furlough'라는 생소한 단어(unfamiliar word)가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다. '펄로'로 읽히는 이 단어의 대략적 뜻은 '무급 휴직(unpaid leave)' 또는 '일시 해고(temporary layoff).'1620년대에 영어에 편입된 이 단어는 중세 네덜란드어 'verlof'에서 차용됐다(be derived from the
윤희영
2020-05-05 1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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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케네디라고 여기는 김정은"
김정은이 자신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으로 여기면서 부인인 리설주를 케네디의 부인 재키처럼 다듬어가려 했다는(groom
his wife to be Jackie) 설이 제기됐다.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요원이었던 정
H 박은 곧 발간될
'전직 CIA 요원의 북한 수수께끼 젊은 독재자에 대한 통찰(A
Former CIA Officer's Insights into North Korea's Enigmatic Young Dictator)'이라는 저서에서 김정은은 진실과 동떨어진
'대체 현실'을 건설하려(con
윤희영
2020-04-27 15: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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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인 내가 한국에 사는 이유"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의 도시·문화 평론가 콜린 마셜의 칼럼이 유력 주간지
'뉴요커'에 실렸다.
다음은 그가 한국에 사는 이유를 밝힌 글을 간추린 내용(wrap-up)이다.
"왜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그럴 때면
'제1세계(선진 자본주의 국가들·developed
capitalist countries)'에 살고 싶어 그랬노라 대답하곤 했다.
처음엔 반농담조로 시작한(begin
as a half joke) 이 대답이 새로운 타당성을 얻게 됐다(gain
a new plau
윤희영
2020-04-21 0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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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서 배운 교훈들
코로나19
확진자(confirmed
case)가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 사망자가 12만명에 육박하면서 인터넷과
SNS에는 '코로나19에서 배운 교훈들(lessons
learned from Corona 19)'이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어떤 것들은 냉소적이고(be
sarcastic), 어떤 것들은 약간 공허하게 들리기도(sound
hollow) 한다.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선두 국가가 아니다(be
no longer the world's leading country). 중국은 미사일 한
윤희영
2020-04-15 09: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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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신조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novel coronavirus infection)을 지칭하는 Covid-19의 Covid는 Corona·Virus· Disease의 첫 글자 축약형인 두문자어(acronym, an abbreviation of the first letters)다. 이 Covid가 창궐하면서(spread rampantly) 여러 신조어(newly-coined word)가 생겨나고 있다. 인류 전체가 공포에 휩싸인(be struck with horror) 전대미문의 사태(unprecedented situation)가 벌어지
윤희영
2020-04-07 0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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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택배,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는 이유
신문사 독자센터엔 요즘 "신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될(be spread) 가능성은 없나요"라는 질문이 간혹(from time to time) 들어온다. 배달 과정에서 감염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의구심과 불안(misgivings and apprehension)에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to begin with the conclusion) 그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be infinitesimal). 인쇄부터 배달까지 위생에 만전을 기하기(wear a belt and braces for hygiene) 때문에 그럴 일이 없거니와 설
윤희영
2020-03-31 11: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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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공중화장실에 줄이 없거나 짧은 이유
용변 보는 것을 'relieve oneself'라고 한다. '볼일을 보다'를 에둘러 말할 때는 'do one's business'라고 하고, '소변보다'는 'do number one', '대변보다'는 'do number two'라고 표현한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in order to prevent its spread) 수시로 손을 씻으라고 해서 조금 달라졌지만, 남성 10명 중 7명은 '넘버 원'이든 '넘버 투'든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난 뒤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여자화장실에는 줄이 긴데, 남자화장실에선
윤희영
2020-03-24 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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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배지가 된 간호사 얼굴의 반창고
이마, 뺨, 코, 여기저기 반창고와 붕대를 붙이고(wear plasters and bandages across their foreheads, cheeks and noses) 코로나19와의 싸움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면서도(engage in a life or death struggle in the front line) 마스크 안쪽으로 미소 짓는(put on a smile) 한국 간호사들의 모습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touch people's hearts around the world). AFP통신은 온 얼굴에 반창고와 붕
윤희영
2020-03-18 0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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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 말고 코로나19 예방에 양보하세요'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이런 광고 문구(advertising copy)가 유행한 적이 있다(go in fads). 로이터통신이 이를 빗댄 듯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기사에 'Wet your hands not your whistle'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직역하자면(translate literally) '당신의 목이 아니라 손을 적시라'는 말이다. 여기에서 'wet'은 '젖은'이라는 형용사가 아니라 '적시다' '축이다'라는 동사로 쓰인 것이고, 'whistle'은 '호루라기'가 아니라 '입(mouth)' '목구멍(throa
윤희영
2020-03-10 08:3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