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절반에 달하는 BC주 학교 대다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거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BC주 학교 내 감염 현황을 알려주는 ‘BC School Covid Tracker’에 따르면, 지난 이틀 동안 주내 102개 학교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월)에는 무려 총 67개 학교가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혔으며, 16일(화)에는 총 35개 학교가 교내 바이러스 노출 소식을 알렸다. 

확진자 발생 및 전파 시기는 이달 2일부터 12일 사이로, 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및 감염 의심 인원은 총 688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바이러스에 노출된 학교는 전체의 48%를 넘는 수준이다. 지난 주말 동안의 일일 증가율은 18.9%에 달했다. 

또한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학교 수는 총 3103개로, 이중 영향을 받은 학교 수는 943개에 이른다. 아울러 다중 감염 노출이 보고된 학교 수는 569개로 집계됐다. 

BC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학교들의 코로나19 노출 건수는 프레이저 보건 지역과 밴쿠버 해안 보건 지역에서 급증했으며, 지난 이틀간 보고된 학교들도 두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지난 2월 초부터 써리 지역에서는 총 49개의 학교가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며, 코퀴틀람과 포트무디에서는 총 25개 학교가 노출 위험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랭리에서는 23개 학교가, 그리고 아보츠포드와 버나비 및 델타 지역에서는 각각 10개의 학교가 지난 2주 사이 감염 사실을 보고했다. 

특히 지난 연휴 기간 동안에는 써리 지역에서만 34개 학교가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칠리왁에 있는 티모시 크리스천 학교에서 최근 교직원과 학생 35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기도 했다. 

BC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교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학교들의 바이러스 노출을 야기한 사례의 40%는 사교모임에서 비롯되었다”며 “당국은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고 전파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