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의 무기고(arsenal)에서 가장 훌륭한 무기는 먹는 것으로 만들어진다." 미국의 저명한 호흡기내과 전문의(prominent pulmonologist) 구스타보 페러 박사가 최신 저서 '급성·만성 기침(acute and chronic cough) 치료법과 의약품'에서 강조한 말이다.

페러 박사 등 의료 전문가들은 "적절한 영양소(right nutrients)야말로 면역 체계가 긴히 필요로 하는 부양 효과를 제공해(give your immune system a much-needed boost) 병을 예방해준다(stave off a disease)"며 몇 가지 식품을 추천하는 데 입을 모은다(say in chorus).

그중 하나가 치킨 수프다. 상기도(上氣道) 감염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바이러스 공격을 받으면 면역세포(immune cell)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cause an inflammatory response), 닭고기 국의 영양소들이 백혈구 세포 활동을 억제해(inhibit the white blood cell activity) 염증을 가라앉힌다.

딸기와 피망(bell pepper)은 비타민C 등 산화 방지 물질이 풍부하다(brim with antioxidant compounds). 비타민C는 면역 증진 특성이 있어서 억눌린 면역 기능을 보충해주는(compensate for a suppressed immune function) 역할을 한다.

마늘은 항바이러스·항박테리아 특성(antiviral and antibacterial properties)을 가진 알리신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썰거나 다지면(chop or crush) 더 활성화한다. 몇 분간 놔뒀다가(let it sit) 먹으면 더 좋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치료 속성(curative property) 물질이 들어 있다.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A를 생성해 면역 체계 구성 요소로 전환시킨다(convert it to a building block). 양파는 항바이러스·항염증(anti-inflammatory) 특성을 가진 케르세틴을 함유하고 있다. 체내의 과민 반응을 진정시켜(quell hyper-responses) 염증을 줄이고 폐기물을 제거해주는(remove waste products) 작용을 한다.

녹차에는 강력한 산화 방지 물질인 카테킨과 테아닌, 생강(ginger)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진저롤이 풍부하다. 버섯, 특히 표고버섯(shiitake mushroom)은 하루 5~10g만 먹어도 감마 델타 T 세포를 활성화하고 혈액 내 염증단백질을 감소시켜(reduce inflammatory proteins in blood)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다(improve immune function).

몸이 찌뿌둥하면(feel under the weather) 발효 유제품(fermented dairy product)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럴 때일수록 먹어줘야 한다. 면역 기능 대부분은 장(腸)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요구르트처럼 생균제(probiotic)를 함유한 식품은 위장 기관에 건강한 박테리아를 풍부하게 해(keep gastrointestinal tract teeming with healthy bacteria) '킬러 T 세포'의 활동을 증대시켜준다.

'킬러 T 세포'는 살벌한 이름과 달리 체내 감염 세포(infected cell)를 파괴해주는 유익한 존재로, 요즘처럼 면역력이 초미의 관심사(pressing issue)인 시절엔 더없이 소중한 아군이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thehealthy.com/cold-flu/foods-doctors-eat-when-they-have-a-cold/?_cmp=TheHealthy&_ebid=TheHealthy2182020&_mid=329023&ehid=a18d22eb68950e7ad262b00aa03c2e0459c6e8ac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4/202002240388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