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K-치킨, K-핫도그, K-피부관리까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catch on all over the world) K-everything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포스트는 그런 한류(韓流)의 수익 일부를 국제사회에 환원할 것을 권유했다. 요지(gist)는 이렇다.

 

“한국은 중국·일본에 경제 규모는 뒤처져 있지만(trail behind), 소프트 파워에선 압도하고 있다(overwhelm them). 이젠 한류의 경제적 이득을 거두기만 할(reap the financial benefits from the Korean Wave)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 돕는 데 최대한 나서서 이웃 두 강대국보다 더 나은 나라라는 걸 증명해 보일 때가 됐다.

 

한국은 두 이웃과 쓰라린 역사(bitter history)를 갖고 있다. 한국인들은 일본의 식민 통치 중 잔혹함을 용서하지(forgive its brutality during the colonial rule) 못하고 있다. 그것이 복수를 하겠다는 동기를 부여해(motivate them to seek revenge) 첨단기술과 문화 발전에 매진함으로써 마침내 세계를 ‘정복’할 수 있게 했다.

 

중국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play a crucial role). 애초부터(from the very beginning) 북한을 지원하고 두둔하는 ‘빅 브러더’를 자처하며 겁박한 것이 한국을 더 강해지게 했다(allow it to grow stronger). 지금은 한국과 상호의존적 경제·무역 관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have no choice but to accept interdependent economic and trade relations) 입장이 됐다. 북한 김씨 왕조의 끊임없는 도발(provocation)과 위협(threat)도 한국이 훨씬 더 빨리 경제 건설을 이루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류는 지구촌 전체에 퍼져(spread across the globe) 할리우드와 미국 대중문화를 넘보면서 영어권 국가만 세계 문화를 지배할(dominate global culture) 수 있는 게 아님을 입증해 보였다. BTS와 블랙핑크, K드라마와 K팝은 이미 김치와 불고기, 삼성과 현대와 함께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됐다(become household names).

 

소프트 파워 이론의 창시자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의 경제적 성공과 민주적 성취(economic success and democratic achievement)는 이미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이젠 한류 확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낼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지 국제 정책들을 통해 입증하는 뛰어남을 보여달라는 주문이었다.

 

그는 한국이 노르웨이를 본보기 삼을 필요가 있다고(need to emulate Norway) 했다. 노르웨이는 인구 500만여 명의 작은 나라지만, 탄탄한 민주 문화를 기반으로 평화협정 중재에 나서는(mediate peace agreements) 등 몸집에 비해 훨씬 큰 역할을 하며(punch above its weight) 개발도상국 지원에 GDP(국내 총생산)의 1%를 내놓고 있다.

 

한국도 이제는 한류의 풍부한 소프트 파워 자원을 자국의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국제적 역할과 영향력을 최대한 확대하는(maximize its global role and influence) 방향으로 활용하며 더 멀리 보고 더 멀리 나아가야 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https://www.thejakartapost.com/opinion/2022/09/23/benefitting-from-south-koreas-soft-power.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