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 본회의장에서 한 의원이 고별 연설을 하면서(give a farewell address) 맥주 캔을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진영인 야당(민주당) 소속(belong to the opposition party) 조 커닝햄(38·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이었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해(lose the election) 물러나게 된 초선 의원(outgoing one-term congressman)인 그는 연설 도중 가슴 주머니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 보였다(produce a can of beer from his breast pocket). 짧았던 재임 기간의 작별 표시로 동료 의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며 맥주 캔을 따서(crack it open in a toast to his fellow members) 들어 올렸다.

“초당파주의와 상호 협력(bipartisanship and mutual cooperation)을 위하여!”라고 외친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든 동료 의원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내 할아버지께선 서로 마주 앉아 얘기를 들어주며(sit face to face and listen to each other) 맥주 한잔 하다 보면 타협점을 찾게 돼(find common ground)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고 가르쳐주셨다”고 했다.

“그런데 현실 정치에선 규칙의 예외(exception to the rule)만 횡행하더라”며(be rampant) 억눌렸던 울분을 토해냈다(let out his pent-up anger). 의회엔 위선자(hypocrite)들만 가득하더라고 토로했다.

“짧은 재임 기간(in my short tenure) 마주쳤던 많은 것에 실망감을 느꼈습니다(be disappointed). 뒷전에선 대통령을 조롱하면서(mock the president behind his back) 면전에선 앞다퉈 찬사를 보내더군요(scramble to praise him to his face). 사석에선 대통령을 혐오하다가도(loathe him in private) TV에 나와서는 그를 경배라도 하는 양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더군요(use all sorts of flowery words).

정치인들이 그런 위선의 탈을 쓰는(do hypocrisy) 것은 오로지 한 가지 이유, 자기 보호(self-preservation)를 위해서입니다. 이런 정치꾼들은 나라를 지키는 것보다 자신을 지키는 것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는(do their job) 것보다 자기 일자리를 보전하는(keep their job) 것이 지상 최대 목표(be-all and end-all)입니다.

뻔히 아니란 걸 알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과 음모론에 동조하고(embrace conspiracy theories or arguments detached from reality), 지역구 주민보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앞세웁니다(put their own interests ahead of their constituents). 사실이 아닌 정보를 의도적으로 퍼뜨리고(intentionally spread misinformation) 거짓말을 해가며 사회의 극단적인 목소리에 영합합니다(pander to the most extreme voices).

여러분, 아십니까. 그런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행위(reckless and selfish behavior)가 자신들은 잃을 것 없고 우리 국민은 얻을 것 없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