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unwelcome guest) 꽃가루가 날리면서 꽃가루 알레르기(hay fever)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미세 먼지(fine dust)와 공기 오염(air pollution)까지 가세해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고 있다(trigger more severe symptoms than ever before).

사소한 푸념쯤으로 여겨졌던(be regarded as a minor complaint) 꽃가루 알레르기가 흔해지고 더한 증상을 초래하기 시작한 것은 갈수록 심해지는 공해 때문이다(be due to rising pollution levels). 이젠 간지러운 목구멍(itchy throat), 눈물 나는 눈(watery eyes), 끊임없는 재채기(incessant sneezing), 콧물(runny nose), 코 막힘(blocked nose)에 그치지 않고, 수면 장애와 비염 등을 일으켜(provoke sleep disorder, rhinitis and so on) 피곤하고 우울하게 하고(make you fatigued and depressed) 집중력까지 흐트러뜨린다(impair your concentration).

디젤 같은 오염 물질(pollutant)은 꽃가루 입자를 분해해(break down pollen particles) 폐 속에 들어가게(get into the lungs) 함으로써 천식 발작을 일으킨다(give rise to asthma attacks). 스모그의 주요 성분(main ingredient)인 오존은 기도를 자극해(irritate the respiratory tract) 꽃가루 알레르기가 악화하게(be compounded by it) 한다. 또 배기가스에서 방출되는 산화질소(nitric oxide emitted from exhaust fumes)는 기도의 섬모(纖毛) 활동을 방해해 꽃가루가 더 오래 몸 안에 갇혀 있게 한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과일·채소의 단백질을 꽃가루로 오인해(mistake their proteins as pollen) 마치 바이러스와 싸우듯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overreact to them like battling a virus) 현상으로, 일년 내내 지속된다. 심한 경우엔 입원 치료로 이어져(lead to hospital treatment) 인생을 바꾸는 질병으로 악화하기도 한다(deteriorate into a life-changing condition).

어릴 땐 겪어본 적 없는데 40대에 경험하기도 한다. 역시 대기오염 탓이다(be blamed on atmospheric contamination). 중년인 사람들(middle-aged people)이 난생처음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것은 미세 먼지와 오염물질이 꽃가루를 지면 바닥에 갇혀 있게 해서(cause pollen to be trapped at ground level) 지속적으로 쉽게 들이마실 수 있는 거리에 두기(keep it within easy breathing distance)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60~70대가 되면 알레르기에서 벗어나게 된다(grow out of it).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반응이 무뎌지고(become numb to it) 증상이 완화되는(ease off) 탓이다. 꽃가루 때문에 고생하고는 싶지 않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는 것이 썩 반갑지만은 않은 것은 그래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8/201905080354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