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는 국내 최대 대학인 만큼 매 학기 200개가 넘는 수의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 중에서는 전공과목이 아닌데도 꼭 수강해보고 싶은 ‘이색 강의’가 존재한다. 곧 다가오는 여름 학기를 맞이해 UBC 학생이라면 한 번쯤 수강해볼 만한 5개의 이색 강의를 소개한다.

 

ANTH 210 - Eating Culture(식문화)

 

이 수업은 특정 사회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 인류학(Anthropology) 강의와는 달리 음식의 전반적인 문화를 다룬다는 점에 있어서, 교양과목으로 다른 학과 학생들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음식의 유래, 역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배울 수 있고, 왜 같은 식재료로 문화에 따라 다른 종류의 음식을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해준다. 평소 먹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생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강의다.

 

FIPR 131 - Introduction to Screen Acting(연기의 기초)

 

FIPR 131 수업은 “나도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라는 상상을 현실로 재현해 준다. 이 강의는 연기 수업으로, 드라마 혹은 영화 산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됐다. UBC Frederic Theatre 건물에서 매주 두 번, 두 시간씩 진행되며 매 학기 말에는, 밴쿠버에서 열리는 각종 오디션에 지원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 수업을 통해 당신이 제2의 최우식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ASIA 367 - Contemporary Korean Culture(2000년도 한국 문화)

 

한국의 문화가 어느새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ASIA 367 현재 진행 중인 K팝 열풍을 학구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에 있어서 관심이 간다. 이 수업은 K팝의 인기뿐만이 아닌, 한국 문화의 역사와 다양성도 함께 다루면서 다면적인 시각에서 관찰한다. K팝을 좋아하거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수년째 1순위로 손꼽힐 만큼 인기가 있는 강의인 만큼, 자리가 차기 전에 빨리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ENGL 468A – Children’s Literature(아동문학)

 

해리포터, 퍼시 잭슨, 트와일라이트와 같은 아동문학을 평소에 즐겨 읽는다면 이 수업을 추천한다. 얼핏 생소할 수 있는 이 강의에선 다양한 서양 고전 동화들을 읽게 되며 더불어 그 속에 내포된 사회, 문화적 주제에 대해 탐구한다. 또한 학기 말 과제로 직접 어린이 소설을 쓰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FNH 330 - Introduction to Wine Science(와인 과학의 기초)

 

식품영양학(Food, Nutrition, and Health) 강의 중 하나인 이 수업에서는 와인의 역사, 종류, 만드는 과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그리고 이 수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하면 수업 중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비록 기존 MT나 OT에 비해서는 재미가 덜 하겠지만 평소 주류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물론 이 수업은 만 19세 이상부터 수강이 가능하다.

 

UBC K.I.S.S. 11.5기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유한별 인턴기자 stellayoo9802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