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나다 명문 대학들이 세계 대학평가에서 지난해에 비해 약진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최근 발표한 ‘2023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2023 University Rankings)’에 따르면, 국내 4개 대학만이 전체 순위 10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3대 명문 대학 중 하나인 토론토 대학(UT)은 3년 연속 18위를 유지했고, UBC는 작년 대비 3계단 떨어진 40위, 맥길대는 2계단 낮아진 46위를 기록했다. 

캐나다 대학 중 4위를 기록한 맥마스터대는 전세계 85위로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5계단이나 내려갔다. 캐나다에서 5위를 차지한 몬트리올대는 5년 만에 처음으로 100위권을 벗어난 111위에 꼽혔다. 

반면 국내 대학 가운데 앨버타대는 작년 순위에서 7계단 오른 118위, 오타와대는 무려 25계단 뛰어오른 137위로 전셰계 200위권에 안착했다. 

이외 캘거리대(201~250위), 워털루대(201~250위), 웨스턴대(201~250위), 라발대(251~300위), 퀸즈대(251~300위), SFU(251~300위), 달하우지대(301~350위), 빅토리아대(301~350위) 순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THE 세계대학평가는 전세계 104개국, 1799개 대학을 평가하여 순위를 선정했다. THE는 ▲교육 여건 ▲연구 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학협력 수입 등 13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영국의 옥스포드대가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의 하버드대, 이어 캠프릿지대와 스탠포드대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100위권 순위에 가장 많은 대학을 진입시킨 나라는 미국으로, 총 34개 대학이 세계 상위 100개 대학 순위에 든 것으로 확인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