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가 주내 보건의료 전문분야의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생들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거액을 투자한다. 

멜라니 마크(Mark) BC고등교육부 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지역사회의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실무능력을 갖춘 보건 의료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440만 달러의 신규 기금을 주내 9개 대학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목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의료 전문 분야를 선제적으로 대비함과 동시에, 더 많은 중고등학생들을 보건 분야로 끌어들이고 이미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멜라니 마크 장관은 "지난 몇 년 동안 BC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훈련된 보건 전문가들의 양성을 요구해 왔다”며 “정부는 향후 몇 년 내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인력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기금 지원 대상 프로그램에는 의료 보조원, 마취 보조원, 정신 건강 및 지역사회 지원 인력, 간호사를 위한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또, 밴쿠버 소재 BCIT와 밴쿠버 커뮤니티 컬리지(Vancouver Community College)를 비롯해 다음 7개 대학이 정부의 일회성 자금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카모선 컬리지(Camosun College) ▲코스트 마운틴 컬리지(Coast Mountain College) ▲뉴칼레도니아 컬리지(the College of New Caledonia) ▲노스 아일랜드 컬리지(North Island College) ▲니콜라 밸리 공과 대학(Nicola Valley Institute of Technology) ▲오카나간 컬리지(Okanagan College) ▲톰슨 리버스 대학(Thompson Rivers University)

정부는 이 기금이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직 보건의료 분야 실무자들을 위해서도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장관은 “공인 간호사나 다른 보건 전문가들 또한 BCIT의 프로그램을 통해 특화된 짧은 훈련 모듈에 참여할 수 있고, 호흡 치료사들 역시 일대일 임상 교육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밴쿠버 커뮤니티 컬리지는 간호학 학사 과정을 이수하기로 선택한 공인 전문 간호사를 위해 브릿징 프로그램을 확장에 지원받은 75만 달러를 투입했다.

BCIT도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공인 간호사들이 향후 고도의 기술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22만7000달러의 자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애드리안 딕스 보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호흡 치료사와 중환자실 간호사를 포함한 새로운 세대의 보건 전문가들을 훈련하고, 모집하고 고용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앞으로 BC주에 대거 양성된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지역사회의 건강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Province of British Columbia/F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