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면 수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롭 플레밍 BC교육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가을학기 개학에 앞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전면 등교(풀타임) 수업을 계획대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내 학교 정상화를 목표로 학교 복귀 2단계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격일제 출석이나 온라인 수업 방안보다는 학생들을 교실로 완전히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겠다는 설명이다. 

교육당국이 제공하는 2단계 계획은 킨더가든부터 7학년까지의 학생은 정상적으로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8-12학년 학생의 경우 온라인수업과 학교에서의 파트타임 수업을 병행하는 과정을 따른다. 

롭 플레밍 장관은 “다음주 9월 개학 운영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모든 학교가 100% 개방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교육부는 현재 학교 시스템을 다시 안전하게 재개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의 모든 주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맞춰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교사와 보조원, 노조, 교장, 교감 및 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가능한 한 많은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 보내려는 계획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 플레밍 장관은 학생들이 추후 학교에 복귀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의학적인 이유나 장애에 따른 이유로 비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학생들이 있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보다는 신체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지킬 것을 더욱 권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