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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시스템
계절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뜸한 탓도 있고 다음해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활동이 현저하게 느려져있다. 유럽에서 다시 모락 모락 피어오르던 재정불안이 확산되면서 내년도에 대한 불안감은 부정적인 쪽으로 더 다가 가고 있는 듯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캐나다의 성장율이 당초 예상했던것과 달리 미국의 강한 침체의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수출고를 늘려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유럽의 불안에 자국의 경제성장이 영향을 받을 까봐 지불준비율을 또 내려서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려고 하고있다. 이래저래 전세계적인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듯한 분위기다.거래가 뜸한 가운데 부동산을 매각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원하는 가격에 빨리 매각하고자 한다. 그러나 가끔 캐나가 부동산 시장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서 효과적이지도 못하고 관련 법상 위법이 되는 방법으로 부동산을 매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하자면 부동산을 매매 하고자 하면서 MLS에 리스팅 하지 않고 계약없이 매매를 부탁 하는 경우다. 현행법상 부동산을 매매하려고 하면 공개적으로 부동산 매매를 모든 부동산 중계인에게 공개하는 MLS 리스팅을 하거나 또는 독적매매계약을 해야만 한다. 무조건 “좋은 손님 있으면 팔아 달라”는 식의 요구는 위법일 뿐더러 효과가 거의 제로인 매매 방법이다. MLS 리스팅 시스템이 하나의 매물에 대해서 모든 부동산 중계인에 오픈되게 되므로, 사려고 하는 사람에게 노출될 가능성은 그만큼 높게 된다. 반면에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매매를 할경우 사려는 사람이 해당 매물을 발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예를 들어서 어떤 지역에서 원하는 범위에 있는 집을 사려는 사람에게 해당 되는 매물이 MLS에 리스팅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될가능성은 그 바이어가 비공식적으로 내놓은 집이 있다는 것은 알아 내거나 알게 되어야만 된다. 더구나 리스팅되지 않은 매물의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바이어에게 사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동기가 아주 약하다. MLS시스템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채택한 공개적이고 가장 폭넓은 공개성을 가진 시스템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법과 관행을 어기는 방법의 거래는 효과을 기대할수 없는 시간 낭비일 뿐더러, 관련 법을 위반하는 것임을 이해 해야 한다. MLS 시스템은 그 어떤 광고효과 보다 월등히 높은 공개효과를 가저온다는것이 증명된 시스템이다.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중개인 뿐 아니라 각개인들도 접근이 가능한 시스템을 외면하고 부동산을 매각하려고 하는 것은 현재와 같이 활동이 매무 느린 시장에서는 더욱더 바람직하지 않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2-08 0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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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일촉(鎧袖一觸)
이제 올 한해도 마지막 한달을 남겨 두고 있으니, 세계적 경기침체가 몰아친지도 벌써 만 4년이 지나고있다고 할수 있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허수아비 같이 무너지는 것을 이웃에서 지켜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갖고 지낸지가 4년이 된것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듯 하다.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이제는 기약을 하는것이 쑥스럽기 까지 할 정도가 됬다. 현재 까지도 더이상 내려갈수 없는 가격에 나와 있는 매물들을 볼수 있다. 거품이 아닌 진액이 빠지는듯 영 맥을 못춘다. 가장 가까운 이웃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버텨주는 것이 대견할 뿐이다. 보수적인 은행권들이 모기지 한도를 유지해온 덕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마음 편히 지내온 것은 아니고 또 앞으로도 마음 편할 까닭이 있을지가 현재로서는 의문이다.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가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 9월경에 사들인 대지를 40%에 가깝게 내린가격으로 매각하는 일이 생기고 있고, 년간 하락 폭이 8%에 이르는 현상을 보도했다. 사실은 이런류의 보도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런 현상들이 중국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데 있다. 중국의 시장의 침체는 나비효과 같은 간접적이고 후속적인 영향이 아닐수 있는 파워풀한 것이기 때문에 특히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을 말할때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밴쿠버 선은 또 다른 기사를 실었는데 뭔가 서로 톱니가 맞아 들어 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기사다. 영국의 한 매채는 캐나다를 비롯해서 호주, 벨기에,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과 스웨덴의 집값에 거품이 25%정도 끼어있고, 캐나다는 그중 거품이 높은 4개 국가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거품이 최고조에 달해던 때보다 높은 수치라고 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의 실질적인 가격과 거래 수준은 어떤 조짐을 예견할 만한 가시적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상황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할수 있다. 이것은 마치 부정적인 요인과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내공이 힘을 겨루는 듯하다.그러나 한해를 힘겹게 마감해 가고 있는 시장이 내년에도 그 힘을 유지 하고 돌파구를 찾아 갈것인지는 이미 파악이 되야 한다. 현재까지의 시장을 유지해온 것은 시장 자체의 견실성에 있다기 보다는 다행이도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준 외부 환경때문이라는 판단이 든다. 그래서 내년도를 준비한다면, 이제 숙성된 불경기의 요인들이 간신히 버티고 있는 캐나다 부동산을 개수일촉으로 흔들리게 할지 모르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강한 장수가 허약한 적을 갑옷으로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쓰러지는 것처럼 캐나다의 시장이 약간의 충격에도 큰 손상을 받을 만큼 피로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30 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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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농자천하지대본( 農者天下之大本)
미국의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면서 많은 농토가 개발업체들의 손을 벗어나 다시 농부들의 손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국 도시 근교의 수십에서 수백에이커에 이르는 농토에 적게는 수십채 에서 수백채의 대규모 타운을 건설하려던 업체들이 부도를 맞으면서 내놓은 땅들을 다시 농부들이 사들이는 사례가 많아졌다. 어떤 이는 자신이 수년전 팔았던 농토를 팔았던 가격에 비하여 터무니 없는 헐값에 사들이고 즐거워 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농부 일가는 760에이커 농토를 최근에 8백만불에 구입했는데, 이땅은 2005년도에 어떤 개발회사가 4,000천만불에 사들였던 땅이라고 한다. 미국 전국적으로 주거용 대지가격이 2006년도 최고조에 달한 후 70%가까이 하락했고, 농토는 (알라스카와 하와이 제외)2007년도에서 금년까지 약 20%가 올랐다. 더 극적인 예로는, 아리조나주의 한 농부는 2004년도에 430에이커를 약 73만불에 구입해서 2009년도에 한 아파트 건설업체에 860만불에 팔았는데, 그 땅을 임대해서 경작하던중 2개월 전에 175만불에 다시 사들였다고 한다.택지로 전환을 기다리던 농지가 다시 농부의 손으로 돌아가는 현상은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주택 경기의 극심한 침체를 견딜수 없는 보유 업체들의 부도현상이고, 더 중요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곡물가격(농산물 가격)이 올라 가면서 단위당 수익율이 급속히 증가하는 현상이다. 미국에 있어서 농지의 가격 상승은 주택경기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2007,8년도중의 주춤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올랐다. 1997년에서 금년도간의 평균 가격 상승은2배에 이른다. 가격이 오른 후에도 농업투자 수익율이 10%에 이르면서 농지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캐나다의 경우는 미국과 같지는 않지만 알버타주 같은 곳에서 수년전 수십에이커에서 수백에이커의 땅들이 분활소유권 형식으로 펼려 나갔던 경우가 있는데 마땅한 수익이 불투명할 경우 비슷한 현상이 가능하다고 본다. 한편으로, 중부권의 대규모 농지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밀을 포함한 곡물생산과 목초지등에 대한 장기 투자가 대규모 자본의 유입을 유도할지도 모른다. 농지에 대한 투자는 택지에 비할때 훨씬 장기적인 투자가 된다는 점이 관행적인 투자자들을 멈칫하게 하지만 신흥국의 대규모 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 먹고 사는 일이 다른 어떤 것 보다 중요하고,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일인데, 정보화다 디지털 문화다 하면서 잊고 있었던 농업의 재인식이 시작된 것이라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나,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구닥다리 표현이 새로워 지는 것은 참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닐수 없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25 1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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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일사해(混一四海)
BC주 내에서 주택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도시순위에 써리가 가장 으뜸을 차지했다. 부동산 투자네크웍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써리에 이어 메이플리지와 핏메도우가 있고 다음에 캠룹스가 세번째를 차지했다. 밴쿠버는 프린스 조지를 이어 열한번째로 조사됬다. 순위는 몇가지의 항목을 조사해서 종합한 결과로 결정된다. 조사항목은, 첫째, 지역의 인구증가가 전체 주평균을 보다 빠른가. 두번째로, 성장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기간시설이 건설되고 있는가. 세번째, 새로운 직업창출이 되고 있으며 현재의 고용수준을 지키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 네번째, 해당 지역(도시)이 경제와 부동산 파급에 따른 이득이 있는가. 다섯번째, 정치지도자가 경제가 성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가. 여섯번째로는, 주요교통수단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가. 여러가지 질문이지만 한마디로 말하라면 도시가 제대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래된 도시나 포화상태인 도시는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 서리의 경우 근방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갖고 있으며 택지로의 전환이 가능한 면적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인구유입이 많고, 새로온 일자리 창출의 여건이 좋은 곳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메에플리지와 핏메도우의 경우에도 규모는 다르지만 주택투자가 활발히 이뤄질만한 여건을 갖고 있다. 인근 도시에 비해 싼 대지와 개발여지가 많다.최근의 한 신문 기사는 중국의 여유있는 사람들이 미국 사업비자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비교적 투자자들의 비자 획득 환경이 좋은 까닭으로 보인다. 어떻든 적지 않은 돈을 예치하거나 투자해야만 하는 비자신청조건을 충족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보도였다.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서부지역도 산업을 육성하고 사업환경을 개선해서 그런 사람들을 유인한다면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민 업무가 단위 도시수준에서 결정되어 지는 정책이 아니므로 연방정부에서 지역을 선별해서 기회를 줄수 있다면 국부증가에 많은 기여를 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늘어난 국부가 새어 나가는 것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중국정부가 원하는 것은 모든 나라가 중국화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유비가 조조를 만나 통성명하고 헤어진후 조조의 인물됨을 높이 평하며 자신을 낮추어 말하자, 열혈 장비는 볼품없다고 평했는데, 관우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 고조가 수염이 풍성해서 혼일사해를 이뤘느냐”고 꾸중한다. 영웅이 여러 바다를 모아 하나로 만든다는 뜻인데 지금 중국이 마치 혼일사해를 이루려고 하는 듯하다. 이민도 인해전술처럼 하는 듯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17 17: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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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하사(鯨戰蝦死)
숙종때 홍 만종이라는 사람이 순오지라는 책을 지었다. 세간에 떠도는 속담이나 얘기는 물론 고사에 얽힌 얘기들을 해학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문장과 시 그리고 평론도 들어있는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 책에는鯨戰鰕死 言小者介於兩大而受禍 (경전하사 언소자개어양대이수화)라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큰 놈들 싸움통에 작고 힘없는 자들이 손해를 본다라는 뜻이다. 고래(鯨) 싸움(戰)에 새우(鰕)등 터진다(死)라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세상사는 비숫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강대국의 싸움에 피해를 보는 약소국이 있는가 하면 대기업의 막무가내식 경쟁때문에 중소기업은 납품단가를 내리느라 고생을 하기도 한다. 이와 유사한 예는 우리 삶 주변에 너무도 많다. 중국의 지도부가 폭등한 집값을 잡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더하고 있다. 중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수 있는 수많은 민족들에 더해서 이제는 빈부의 격차가 소위 공산주의국가라고 하는 중국의 근본을 위협할수 있는 직전에 와있다. 이제는 이념에 대한 적합성 때문이 아니라 빈부격차 자체가 사회를 위해할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집값을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잡아내리겠다고 벼르는 바람에 아파트 분양가는 30%까지 곤두박질 쳤다고 한다. 작년말 부터 올 초까지 만해도 적당한 선에서 완화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당국이 의지를 더 굳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경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중국의 집값하락은 어느 정도 선을 지나면 그 여파가 세계 경제를 냉각시킬만한 규모가 될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집값의 문제야 말로 다른 나라에서 왈가왈부 할수 없는 항목이다. 환율은 국제간 협상 테이블에 올릴수 있지만 국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떤 나라도 문제를 제기 할수 없다는 것이 중국의 집값의 하락을 보는 사람들에게 큰 그늘이 되고 있다. 중국의 정책이 화평굴기를 벗어나서 유아독존으로 접어들고 있어서 자기들의 국내정책이 다른 나라들에게 영향이 있다고 주춤할 나라가 아니다. 정보화 시대니 뭐니해서 건물을 세우고 토목공사를 하는 것을 하류 산업으로 보고 머리나쁜 정치가들이 쓰는 녹슨 칼정도로 보는 사람들은 모르지만 토목공사로 얘기되는 건설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어떤 산업의 영향과 비교할수 없게 크다. 덩치큰 중국이 가하고 있는 부동산 냉각정책은 조금 더 진행된다면 이곳 밴쿠버에도 그 여파가 미칠것이다. 금년초 부동산 시장을 달궈놓고 그런대로 시장을 운영해온 바이어들중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생각하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의 싸움에 혹시나 캐나다에서 등터지는 새우들이 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고래 싸움에 관심을 더 갖지 않을수 없다. .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10 16: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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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과 육감
이성적이고 지적
경험을 통한 판단처럼 기존에 적립된 내면의 정보에
의하지 않고 판단 하는 것을 오감이라고 하는데,
훌륭한 업적을 쌓은 기업가나 지도자들이 업적에
대한 후일담을 말할때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아무도 수긍하지 않는 것에 많은 투자를 해서
결국에는 큰 성과를 봤다거나,
국가간의 중요한 협상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협상을 타결하고 좋은 결과를 봤을 때 육감적으로
판단 했다고도 한다. 이미
되어진 경험과 지적 정보를 오감을 총동원해서 새로운
방향으로의 표출하는 것이 육감이라도 한다.
정의를 어떻게 하든지 간에 중요한 것은 아무에게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경제문제에 관해서는 더욱더 그렇다.
미 연준이 금년성장율을 1.6%~1.7%로
하향 조정했다. 연초에
발표한 수치보가 거의 2%가
낮은 예상치다. 동시에
내년도 실업율도 9.0%~9.1%로
상향했다. 경제 1등국도
혼자 할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뜻이다.
캐나다의 경제도 미국의 출렁임에 반드시 영향을
받게 된다. 캐나다의
경제는 미국 수출에 크게 의지 하고 있다.
2010년치 자료에 따르면 총수출 약4,000억불중
약3,000억불은 미국으로
팔려 나갔다. 한편
수입은 약2,000억불은
미국에서 나머지약 2,000억불은
제삼국에서 사들인 것이다.
분포도만 볼때 이것은 미국과 완전히 묶여있는
것이로 봐도 된다. 그러니
미국의 경기상황이 얼마나 예민하게 캐나다의 전망에
반영되야 하는 지는 불문가지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지난 몇년동안 돈키호테적인 생동감을
보여왔다. 캐나다
경제가 미국에 연동된 만큼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았더라면 어떠했을까 가슴을 쓰러내릴 만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독보적인 행보에 한계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실 작년도와 비교할때 프레이져 밸리를 포함한
광역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은 나쁘지 않았다.
평균 가격도 5~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각한 저점으로 볼수 없을 만큼 거래량도 어느정도
뒷받침을 했다. 문제는
이런 추이가 내년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기타 주요국가의 경기가 실질적인 하락을
체감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규모의 주택가격하락이 초읽기에 들어
갔다고 예상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갈곳없는일부 자금덕에 반짝하는 반사이익을
볼수 있는 곳이 캐나다이긴 하지만 대세를 꺽기에는
역부족이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지탱해온 강단이 오래 더 버텨줄것을 확신하거나 적어도
의지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하는 때가 됬다고
본다. 육감에 과감하게
의지하기에는 오감으로 채득된 지난 수년간의 과정이
제시하고 있는 방향이 보다 선명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04 1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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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불구 (旣往不咎)
요즘 집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지금이 집을 살때인지 아닌지를 궁금해 한다. 주식을 살때냐 팔때냐를 묻는 것처럼 집을 살것이냐 임대를 계속 할것이냐도 답하기 어렵기는 마찮가지다. 집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주거용의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볼수 없으므로 투자의 측면에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임대를 하는 것이 나은지를 판단할때 임대료를 기준을 판단하는 경우가있다. 이것을 “가격대비 수익율(price-to-earning)이라고 한다. 그 수치에 따라서 주택 가격이 과대평가 되어 있는지도 판단하기도 한다. 어떤 주택의 한달임대료가 2,500불이고 주택의 가격이 750,000불이라고 가정하면 가격대비 수익률은 25가 된다. 주택 가격을 임대료 1년치 합산한 수로 나누면 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는 26.8이 된다. 그 비율이 21이나 그 이상의 비율이 나오면 사는 것보다 랜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각각의 주택의 형태에 따라 일률적인 수치로 판단 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간주할수 있다. 어떤 집의 임대료가 2,200불이고 유사한 집의 리스팅 가격이 650,000불이라면 비율이 24.6이 나온다. 21을 기준으로 보면, 주택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거나, 임대료가 너무 낮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집을 사는데는 개인의 기호와 가격으로 따질수 없는 점들이 많다. 집을 가지므로 얻을수 있는 안정감, 나름대로 집을 자유로이 사용할수 있는 가치, 정원이나 집을 꾸미거나 가꾸면서 얻을수 있는 만족감등 가격으로 표현할수 없는 가치들이다. 가격대비 수익률이 나타낼수 없는 부분이다.노나라의 임금 애공이 지신을 받드는 곳에 심을 나무를 고르기 위해서 공자의 제자 재아에게 적당한 나무가 어떤 것인지 묻자, 하후씨는 소나무를, 은나라는 전나무를 썼고, 재나라는 밤나무를 썻는데 이것들은 국민들로 하여금 무서워 떨게 만들었습니다 라고대답했다. 밤나무의 율(栗)을 무서워 떠는 것(慄)으로 오해 한것이었다. 이를 듣게된 공자는, 되어 버린일은 말하지 않는 것이고, 하지 않을수 없는 일은 간언 하지 않는 것이고 지나간 일은 허물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꾸짖고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설사 그말이 옳다 해도 지나간 일을 비판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가르쳤다(旣往不咎) .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 다는 뜻으로 쓰인다. 부동산을 기왕에 구입했거나 또는 하지 않았거나 탓하면 안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시장예측이 오리 무중일때 되어진 일을 탓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각고면려(刻苦勉勵)의 마음으로 현재 가용한 여력으로 가능한 일에 애를 쓰는것이 오히려 가계를 보다 이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왕에 잘못된 것을 탓하는 것은 앞으로의 계획을 위해서 잠시동안이면 족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0-28 10: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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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견폐요(桀犬吠堯)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밴쿠버 8월중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특별히 분양주택의 경우가 두드러졌다. 작년 8월 가격과 비교하면 0.3% 하락했는데, 반면에 전국적인 가격은 2.3% 올랐다. HST가 가장큰 요인을 작용했다.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 중에 HST는 시장에 찬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HST 적용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기다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다른 반등의 요인이 새로 추가 되지 않는 다면 HST는 앞으로도 더 긴시간 동안 시장의 활동을 냉각시킬것이 분명하다, 그 동안 평균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세금의 절대 금액도 그만큼 오랐으므로 가계에 미치는 부담이 더이상 인내를 할수 있는 단계를 지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정부가 부족한 재정을 보충하려고 세율을 높였지만 그로 인한 주택 공급이 냉각되고 결국 징수되는 절대금액 조차도 적어질지도 모르겠다. 한편 거래량은9월중에 늘어 났었다. 통계자료가 최소 한두달 이후에 나오는 것을 고려할때 시장이 지속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보기 보다는 어떤 경향으로 가기 위한 진동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수 있다. 부동산 시장 외적인 요인이 그때 그때 부동산 시장에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 선물 시장 또는 금융시장이 실시간으로 진동하는 것 첨럼 부동산 시장이 경기 상황을 예민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불안 심리 때문에 시장이 예민해졌다고 판단할수 있다.걸견폐요(桀犬吠堯)라는 말이있다. 도척과 같은 흉악한 사람의 개도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 라는 말의 본뜻이 있다. 진나라의 책사인 괴통은 한신에게 “항우가 망하면 신변이 위태로워 질터이니, 천하는 셋으로 나눠 동쪽을 치십시요”라고 간언한다. 그러나 한신은 그의 말을 외면하고, 승자 유방은 한신을 처형한 후에 괴통을 잡아들여서 한신에게 충성했던 자라고 기름 가마에 삶아 죽이라고 명령하는데, 이때 괴통은 울부짖으면서 아뢰기를 “ 흉악한 도척의 개도 요임금을 보고 짖는 것은 개는 주인이 아니면 짖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 당시는 한신만을 알고 그에게 충성한것 뿐입니다. 저를 죽이면 온천하의 다른 임금을 모시는 사람들을 다 삶아 죽이시겠습니까”라고 하여 목숨을 건지에 된 것에서 유래한다. 개는 주인만을 섬기고 상대방의 고하는 불문한다라는 뜻, 섬기는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말이다. 불경기 중에 분위기를 더 춥게 하는 HST 가 마치 도척의 충견처럼 생각된다. 명분도 모르고 충성을 다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시한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존속하는 동안에는 HST 담세자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일수 밖에 없다. 한가지라도 짐을 덜어 주어야 한판에 성큼 HST라는 등짐을 지워 놓았으니 부동산 시장의 행보가 더 힘겹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0-21 0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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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漸入佳境
미국에서 일어 나고 있는 고학력 실업자들의 시위가 좀처럼 가라 앉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세계 주요국가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어느나라나 고학력자들은 상대적으로 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다. 실제로 월가같은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고학력일 뿐이 아니라 명문대 출신인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07년 부터 시발된 불경기의 시작이후 월가는 잠시동안 반성하는 분위기를 보였었다. 실물의 몇배로 가치를 증폭시킬수 있는 금융상품을 주무르면서 부를 몇몇이 나누어 독식했던 것을 반성하는 듯했다. 사실은 그들이 반성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이 아니었다. 요즘일어나는 시위가 기폭이 되어서 미국의 산업을 뒤돌아 봐야 될때가 된것이다. 제조업 특히 인류의 삶의 기초를 유지하기 위한 물리적 생산시설은 제쳐 두고 페에퍼 상품과 소수의 주주만의 배당금을 높여주고, 거의 모든 사람들의 열광적인 “헌신” 덕에 막대한 부를 긁어 모으는 커뮤니케이션 산업에 빠져있는 동안 중국이 뒷덜미를 잡을 만한 거리까지 추격해왔다. 지금의 세계적 불경기는 “먹는 것이 아닌 富”에 선진국이 놀아난 결과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것 같다.화가 고개지는 행동이 엉뚱했다고 한다. 고개지는 단것을 좋아 했고, 사탕수수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사탕수수를 먹을 때는 굵은 부분부터 씹어 먹는데 고개지는 반대로 가느다란 윗부분 부터 먹곤했다. 이를 이상이 여긴 한 친구가 묻기는 “사탕 수수를 왜 거꾸로 먹느냐?” 했다. 고개지는 “사탕수수는 아래 굵은 부분이 더 달다. 그래서 윗부분부터 먹는데, 차츰 먹어 갈수록 단맛이 더해 가니 좋지 않느냐?”라고 했다. 거기서 나온 말이 점입가경이다. 본래의 뜻은 갈수록 아름답고 재미있어 진다는 좋은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부정적인 사건이 파헤쳐져 가는 것을 일컫거나 싸움이 점점 거칠어 지는 따위를 설명할때 쓰이니 고개지가 들으면 한숨을 쉴만하다.세계적으로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고 비관적인 관망으로는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부동산 시장과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이는 고학력 실업자의 시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어떤 계기”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를 완전히 무너뜨릴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본주의가 경쟁을 통해서 총생산량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먹을 것을 주는 쪽으로 인류가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어떤 변혁이 일어난다고는 할수 없지만 새로운 틀에 맞추어가는 동안이거나 안정을 찾아 가는 동안은 지금의 불안은 지속될것이기 때문이다. 로워메인랜드의 부동산 시장이 바이어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적인 불안 요소와 시황이 고개지가 말한 긍정적인 점입가경으로 몰아 갈지, 부정적인 점입가격으로 몰아갈지 불안한 시기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0-14 15: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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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게리맨더링
선거구를 자신의 당에 유리하도록 짜맞추는 행위를 게리멘더링이라고 한다. 엘브리지 게리라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1812년에 지역구를 유리한 지역을 한데 묶어서 책정했는데 그 모양이 도룡뇽 같이 이상한 모양이 됬다. 그래서 만든 이의 이름”게리”와 “샐러멘더”를 합성해서 게리맨더링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이 용어는 공정성을 잃고 어떤 일부의 유익을 위해서 합리적이지 못한 편파적인 계획이나 정책을 만드는 것을 비아냥하는 것으로 줄겨 쓰여왔다. 아전인수적으로 권력자 또는 주류들을 위한 편파적인 정책을 만들때로 이런 만로 비평이 되곤 한다. 수년전 한 콘도 개발회사가 밴쿠버 한 워터프론트 노다지 땅에 대규모 콘도를 분양한 적이 있다. 아직도 같은 지역에서 “명망”이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고 또 지금도 대대적인 분양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당시는 분양을 위해서 하루 이틀 밤샘줄서기도 마다하지 않던 때였는데, 워낙 잘 분양 되니까 분양과 동시에 매물이 매진되는 사례도 많았다. 그런데 정작 준공을 하게되어 입주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실망이었다. 거실이나 방의 모양이 기형적인 것은 물론 문을 열고 생활공간 까지 가는 긴 통로가 많은 면적을 차지해서 정작 방이나 생활공간은 분양 면적에 걸맞지 않게 작은 것이었다. 내부 마감이나 시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공간의 배치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개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부 마감이나 가구, 전자 제품은 어떻게든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지만 기형적인 실내 공간과 비효율적인 공간활용은 어쩔수 없다. 분양면적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 대지의 가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야 했고, 따라서 건물의 외형에 곡선과 돌출이 많게 됬고, 덩달아 내부의 공간 배치도 기형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노른 자위의 땅에 수십년 넘게 또는 더 길게 보존될 건물을 엉터리로 건설해 놓고 도시의 격을 떨어 뜨린 사례로 뽑힐만 했다. 엘브리지 게리가 한 일과 별반 다르지 않게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건물을 기형적으로 만든 사례다. 이런 일은 이제 없어야 하겠다. 공간지감이 부족한 소비자들의 손해를 담보한 기업의 기만적 행위다. 건설회사는 설계기준 초과해서 설계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설계기준이나 적용의 융통성을 이해하거나 잘못된 것을 밝혀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아는 자”에게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작은 분양용 배치도로 방의 크기를 가늠하고 통로가 긴지, 폭이 적당한지, 쓸데 없이 허비되는 공간이 있는지, 수납공간이 적당한지 판단해야만 한다. 양심있고 수준 높은 기업이 아니라면 소비자를 충분히 골탕먹이기에 충분한 분양시장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0-07 08: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