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K~9학년 학업 성적표에 등급 평가(letter grade)가 사라지게 된다.

 

23일 BC 교육부는 오는 2023-24학년도를 시작으로, 킨더가든부터 9학년 학생의 성적을 등급 평가 대신 학업 숙련도 척도(proficiency scale)로 평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10~12학년 성적표의 경우에는 고등 교육기관(post-secondary)의 입학 요건을 갖추기 위해, 기존대로 A부터 F까지 등급과 백분율로 평가될 계획이다.

 

라치나 싱 BC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학업 숙련도 평가는 학부모와 보호자들에게 학생들의 학업 진전도를 확인시켜 주는 동시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학생들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6년부터 BC주에 거주하는 절반가량의 K~9년 학생들에 대한 성적 평가를 백분율이나 등급 평가 대신 숙련도 척도로 대체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었고, 오는 2023년 가을 학기부터 전체 K~9학년으로 확장하게 됐다.

 

학생들에 대한 학업 성취도는 ▲초기 단계(Emerging) ▲성장 단계(developing) ▲능숙 단계(Proficient) ▲확장 단계(Extending) 등으로 평가된다. ‘확장 단계’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