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가 버나비 캠퍼스의 신축 기숙사를 지난 19일 개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SFU 학생들이 교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 따르면, SFU 버나비 캠퍼스의 신축 학생 기숙사(Courtyard Residence)는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에 총 383개의 침상이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로써 교내 학생 침상 수는 총 245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기숙사 내에는 1학년 학생들을 위한 개인 객실, 전용 공유 세면실, 하우스 라운지 및 주방, 24시간 연중무휴 안내 데스크, 세탁실 및 다기능 공간이 갖춰졌으며, SFU 기숙사의 새로운 주요 관리 사무소도 새롭게 들어섰다. 

신축 기숙사의 개관은 SFU의 5단계 레지던스 및 주택 마스터 계획의 2단계를 완료한 것으로, 2035년까지 학생 인구의 약 10%인 총 3250명의 학생을 추가로 수용할 예정이다. 

BC주 고등교육·미래기술부 셀리나 로빈슨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저렴한 기숙사는 학생들이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신축 기숙사 개관으로 지역사회 내 임대 주택 시장의 수요도 줄어 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C주는 지난 2018년, 향후 10년 이내에 8000개의 학생용 침상을 마련하기로 약속했으며, 현재까지 계획보다 5년 일찍 7700개 이상의 새로운 침상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2023년 예산에는 3년 동안 교내 학생 기숙사에 5억7500만 달러를 추가하는 새로운 투자가 포함된다. 이 추가 예산 투자로 BC주 전역에는 1만2000개 이상의 기숙사 침상이 순조롭게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SFU의 조이 존슨 대학 총장은 “가격이 저렴한 교내 기숙사는 임대 주택 시장에 대한 압박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대학 경험을 풍부하게 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윈-윈”이라며 “더불어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자료= 고등 교육 및 미래 기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