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플래밍(Fleming) BC주 교육부 장관은 14일, “빠르면 6월 말 이전에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밍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안정되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감소세가 확실해져 학교 복귀가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고 간주되면, 이번 학년이 끝나기 전 등교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플래밍은 “최종 결정은 결국 BC주 보건당국 보니 헨리 보건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앞으로 2주 이상 학교 재개 가능성과 관련한 여러 검토들이 있을 것”이라며 “학교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어떻게 이루어질 지도 논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업 복귀는 특히 12학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12학년 학생들은 대학진학 관련 업무나 졸업행사 등 학교 등교가 이루어져야 참여 가능한 일들을 남겨두고 있어, 학교 복귀를 더욱 기대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플레밍 장관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12학년 학생들의 진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BC주에서는 6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대부분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이고 구체적인 복귀 계획이 발표되지 않는 한 온라인 수업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정부 야당의 앤드류 윌킨슨(Wilkinson) 대표는 “온라인수업을 주정부가 주도하지 않고, 해당 학군에 맡기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수업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면서 "특히 온타리오나 앨버타에서 온라인수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존 호건(Horgan) BC주 수상은 “각 교육구를 통해야 학생과의 수업이 더욱 원활하다”면서 “모든 가정이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지만 이러한 점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레밍 장관에 따르면 BC주에서 2만5000여 명의 학생들이 아이패드 또는 랩탑을 제공받는 등 온라인 수업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플레밍 장관은 6월 말 이전의 학교 복귀 여부와는 별도로 학생들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는 데 차질이 없이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