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영양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 급식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높이기 위한 무상급식 시스템이 뉴웨스트민스터 지역 학교에 도입된다.

뉴웨스트민스터 교육청은 먼저 이번 주부터 일부 학교에 시범적으로 무상급식 시스템을 시험한 후 이후 3개 학교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뉴웨스트민스터 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생이 매 5.75 달러 정도의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급식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온라인을 통해 미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전에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대다수가 지지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00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설문에 응했으며 이 중 93%가 무상급식 시스템에 찬성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형편없는 급식을 주고 있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일부 다른 지역 교육청에서는 빈곤 학생을 돕기 위해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이 제공됨에 따라 교육청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학교 급식 프로그램 접근 및 표준 규격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은 메뉴에 대한 개선을 위해 학교 영양사 코디네이터를 따로 채용해 구성을 하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는 학교 급식 메뉴에 개선 사항이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했다”며 “건강한 식생활 습관이 자리잡아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콜 케이가트 초등학교가 이번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첫 학교로 5일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퀸엘리자베스 초등학교와 퀸스보로 중학교로 확대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