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UBC에서는 학생들에게 교내 동아리를 소개하는 ‘클럽스 데이(Clubs Day)’가 개최됐다.

 

UBC에 가입된 350여 개의 동아리 중 수십 개의 동아리가 이 나흘간 부스를 설치하고 활발한 모집 활동을 펼친 가운데, 한인 학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도 클럽스 데이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UBC의 대표적인 한인 동아리로는 ’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이하 KISS)’, ‘Korean Commerce Student Association(이하 KCSA)’, 그리고 ’Association of Korean-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 (이하 AKCSE)’가 있는데, 이들 동아리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신입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32년 전통의 ‘UBC 최초 한인회’ KISS

 

지난 1990년 처음 설립된 KISS는 UBC의 최초 한인 학생회로서, 매년 다양한 아카데믹 및 소셜 이벤트를 주최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ISS의 황세연 부회장은 “KISS가 개최하는 소셜 이벤트로는 신입생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학교생활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는 신입생 환영회와 오리엔테이션이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KISS는 재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MT, 볼링 나잇, 게임 나잇, 종강 파티 등의 소셜 행사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힘든 학업 생활에 에너지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KISS UBC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입학 조건과 절차, 인기 있는 학과, 유학생 및 편입생을 위한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입시 설명회 행사도 매년 열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그 밖에 재학생들의 학업 및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취업 세미나, 세금 환급 신청 세미나, 스터디 세션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KISS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페이지에서는 학생 교류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한인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선후배의 연결고리 돕는 경영대 동아리 KCSA

 

UBC의 사우더 경영대 한인 학생으로 이루어진 KCSA도 KISS와 마찬가지로 오리엔테이션과 MT 등을 이용해 UBC 경영대 한인 학생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러나 KCSA가 친목만을 신경 쓴다고 하면 오해다. 캐나다 현지 여러 업계에서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고 있는 선배들의 경험과 인터뷰 팁 등을 들을 수 있는 ‘옵션 나잇’과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KCSA 멤버들의 이력서에 대해 조언을 건네주는 ‘레쥬메 나잇’은 진로 고민으로 걱정하는 학생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는 평가다.

 

특히 다음 주에 개최될 ‘레쥬메 나잇’에는 졸업 후 취업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나 인턴십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KCSA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4학년 김은채 학생은 “아카데믹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선배님들을 모셔 면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네트워킹도 제공한다”며 “KCSA는 앞으로도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공계 학생들의 모임 AKCSE

 

AKCSE는 캐나다 한인 과학기술자 협회로, 2019년 기준 UBC 외 15개의 대학에 지부를 두고 있는 한인 이공계 동아리다.

 

AKCSE UBC 역시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풀게 만드는 소셜 이벤트와 유익한 정보를 얻게 해줄 아카데믹 이벤트를 매년 계획해 진행해오고 있다.

 

공대생들을 위해 여러 유익한 세미나를 제공하는 ‘TEC 나잇’과 각 과에 재학 중인 선배들에게 전공과 관련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My Major Mentor’ 이벤트는 학생들이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또한, AKCSE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영감을 받은 ‘악세게임’이라는 이벤트를 이번 주말에 진행해, 학생들은 미드텀과 과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모처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KCSE 마케팅 부서에 소속되어 있는 김희수 학생은 “AKCSE는 이공계 학생들이 학업, 진로, 취업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얻고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는 행사는 물론, 모든 학생들이 친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라며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더 깊이 배우고, 친구들과 친목도 다지면서 균형 잡힌 대학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UBC K.I.S.S. 11기 하늬바람 학생기자단

김동규 인턴기자 donggyu2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