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나다 명문 대학들이 세계 대학 평판 랭킹에서 지난해에 비해 약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타임즈의 대학 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3 세계 대학 평판 순위(World Reputation Rankings)에 따르면, 국내 3개 대학이 전체 순위 50위권에 진입하며 이전 해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대학 평판 순위에서는 졸업생과 원로학자 그룹의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의 경험을 토대로 해당 전공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 가장 적합한 대학 15개를 선정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3대 명문 대학 중 하나인 토론토 대학(UT)은 3년 연속 21위를 유지했고, UBC는 작년 대비 4계단 뛰어 오른 36위, 맥길대는 3계단 오른 47위를 기록했다. 

토론토대는 연구 항목에서 18.8점, 교육 항목에서 14.6점으로 총점 17.7점을 받았고, UBC는 연구 9.8점, 교육 7.4점으로 총점 9.2점을 획득했다. 3위를 차지한 맥길대는 연구 7.5점, 교육 6.6점으로 총점 7.3점을 얻었다. 

나머지 국내 대학 가운데 앨버타대와 몬트리올대, 워털루대가 126~150위, 맥마스터대가 176~200위로 전세계 200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하버드 대학교는 13년 연속 1위에 자리했으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2위), 스탠포드 대학교(3위), UC버클리(6위), 프린스턴 대학교(7위), 예일대학교(9위) 등 미국의 60개 대학 기관이 100위 안에 들었다. 

순위 결과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월 사이 166개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 가운데 총 3만8796명의 답변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