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부터 BC주 학교들이 순차적 개학에 돌입하는 가운데, BC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안내했다. 

BC보건부 보니 헨리 보건관은 화요일 브리핑에서 “향후 학생들에 대한 교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보다는 신체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헨리 보건관은 “의학적인 이유나 장애에 따른 이유로 비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며 “적은 수의 학생들만이 교실에 함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헨리 보건관은 마스크가 다른 사람들과의 안전한 신체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스크 사용을 원하는 학생들은 보건당국의 안내에 따라 교실, 복도 등 실내 밀집 공간에서 착용이 가능하다. 

한편, 등교재개가 시작되는 6월 1일부터는 추가적인 위생 프로토콜도 마련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각 학급은 책상 간격을 최대한 떨어뜨려 충분한 공간을 두도록 하고, 복도나 다른 공용 구역에서 학생들의 모임을 피하도록 지시해야 한다.

또한 학교 측에서는 학급별로 등하교 시간과 점심 시간 및 쉬는 시간을 달리 운영하고, 외부 활동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