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나비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은 약 130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이 새롭게 지어질 예정이다.
14일 그레고 로버트슨 연방 주택·인프라부 장관은 7억6300달러를 투입해 버나비 브렌트우드 지역에서 대규모 임대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연방정부가 2017년부터 중산층 가정의 임대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저금리 전액 상환 대출을 제공하는 ‘아파트 건설 대출 프로그램’(Apartment Construction Loan Program, ACLP)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대출 관리와 집행은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맡고 있다.
ACLP를 통해 지원된 사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는
브렌트우드 중심부의 2132 Alpha Ave와 4608
Lougheed Highway에 들어서는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완공 시 총 1279세대의 임대주택과 451세대의 분양용 콘도미니엄, 1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부지 내에는 새 버나비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공공 광장과 야외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전체 개발 프로젝트는 ‘브렌트우드 블록(Brentwood Block)’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개발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부동산 기업 그로베너(Grosvenor)가 맡는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는 연방정부의 지원금 외에도 그로베너와 파트너사들이 토지 및 현금으로 2억834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로버트슨 장관은 “우리는 주택을 더 많이, 더 잘, 더 대담하게 지어야 한다”며
“임대주택 투자를 통해 BC를 비롯한 전국 지역사회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안정적 주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MHC에 따르면 ACLP는
총 550억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으로, 2032년까지 전국에 13만1000세대의 신규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6월으로 약 250억 달러가 이미 집행돼 6만3500세대 이상의 임대주택 건설이 진행 중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