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타운하우스나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 2월 주택 거래량이 1월보다 증가하면서 바닥이 가까웠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물론 경기 회복속도와 비례해서 주택 가경상승세는 예년과 달리 더디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중개사 C씨는 낙관했다. 그는 “집은 투자수단이기 이전에 생활의 기본이다. 생애 처음 집을 구입하려는 경우뿐만 아니라 여건에 맞게 집을 줄이거나 늘여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 3~6월은 전통적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평균가격이 65만달러(메트로 밴쿠버지역 기준)를 넘는 단독주택이나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고층 아파트 보다는 타운하우스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타운하우스 거래는 35만달러~40만달러 가격대가 주를 이뤘다. 타운하우스(-9.7%)는 단독주택(-14.2%), 아파트(-13.9%) 보다 가격 하락폭도 적었다
로얄 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안에 집을 사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4명 가운데 1명 꼴이다. 집을 줄여 나가겠다는 사람은 27%, 지금보다 더 큰 곳으로 이사하겠다는 응답자는 47%에 달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